김자옥 '영원히 잠들다'…남편 오승근 "이제 헤어지려 해"

  • 등록 2014-11-19 오전 9:18:56

    수정 2014-11-19 오후 6:28:04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자옥의 발인식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남편 오승근을 비롯한 유가족들이 운구차에 실린 김자옥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김자옥이 영면에 들었다.

지난 16일 세상을 뜬 김자옥의 발인식이 19일 오전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고인과 생전 친분이 두터웠던 수많은 선후배·동료가 참석해 애도했다. 개그우먼 이경실·송은이·김지선 등과 배우 강석우·강부자·조형기·윤유선·서우림·주원 등은 40분 동안 진행된 발인 예배부터 함께했다. 특히 이경실과 김지선은 운구차가 병원을 떠날 때 고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해 이를 지켜보던 많은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인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치됐다.

유족인 남편 오승근 씨는 “아내의 가족이 대부분 외국에 있었다. 나도 못 보던 분들이었는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아내의 얼굴을 다 보게 됐다. 다행이다. 이제 아내를 보내주려 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향년 63세로 별세한 고인은 올초 종방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2008년 대장암 투병 이후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폐로 전이된 암세포가 합병증을 유발해 급격히 악화된 병세를 이기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남편, 아들, 딸과 동생인 SBS 김태욱 아나운서가 있다.

고 김자옥 영정(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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