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대만 달구다..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 열기 후끈

"'차장금' 워아이니!" 여성 팬들 환호
  • 등록 2015-05-26 오전 10:32:43

    수정 2015-05-26 오전 11:22:41

배우 차승원이 23일 대만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에서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문화관광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비빔밥 100인분 비비기 시연을 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쉬양저 타이베이국제관광조직위원장, 정익수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 지사장, 차승원, 조백상 주타이베이한국대표부 대표, 김석일 문화체육관광부 김석일 사무관.(사진=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차승원, 워아니니!(사랑해요)” 발 디딜 틈 없는 사람의 물결이었다. 어깨 사이를 비집고 고개를 곧추세워야 차승원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아예 몇몇 언제 행사장 바깥 계단을 뛰어 올라 2층 난간에 기대 차승원의 모습을 찾아야 했다. 차승원은 큰 키와 매너로 신사의 매력을 뽐내다 가도 장난기 넘치는 ‘V자’ 포즈를 취했다.

배우 차승원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차승원은 23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남짓 한국 방문을 꿈꾸는 대만인과 만나 즐거운 한 때를 가졌다. 이날 차승원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김영호) 초청으로 대만여행사협회 주최로 열린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에 한국홍보관을 찾아 한국 관광 홍보활동을 벌였다. 한국 홍보관은 한국관광 브랜드인 ‘상상하세요, 당신의 대한민국(Imagine your Korea)’을 주제로 21개 부스를 마련해 대만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관광 정보 및 상품 소개를 시작했다.

배우 차승원이 23일 대만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 메인 무대에서 행사 참여자 10명과 함께 한국 관광 홍보를 위한 퀴즈 풀에 나섯다.(사진=고규대 기자)
차승원은 이날 오후 2시께 국제관광박람회 내에 마련된 메인 무대에서 50여 개의 취재진이 몰려든 가운데 미니 팬미팅을 가졌다. 차승원은 현장에서 추첨으로 무대에 오른 10명의 여성 팬과 퀴즈 형식으로 한국 관광홍보에 나섰다. 차승원은 찾고 싶은 지역으로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열리는 광주를 꼽았고 벚꽃 빙어 스키 짬뽕 삼계탕 비빕밥 등의 키워드로 한국 문화를 알렸다.

차승원은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드라마 ‘화정’으로 인기를 모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출연작마다 캐릭터가 사랑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차승원은 또 “‘삼시세끼’에서 식빵을 만든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빵을 제대로 만들려면 계량하는 컵같은 것도 필요한데 그런 것도 없이 근사한 게 나왔고, 시청률도 아주 좋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 한국관에 운집한 대만 예비 관광객들의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
차승원은 이날 퀴즈 우승자와 사진 촬영을 한다는 사회자의 말에 “무대에 오른 분이 10분이니 다 사진을 찍겠다”고 자청해 박수를 받았다. 차승원은 여성 팬들과 사진을 찍을 때마다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기도 하고, 하트 모양으로 포즈를 취하는 등 유쾌한 모습을 연출했다. 차승원은 이어 한국홍보관으로 이동해 100인분의 비빔밥을 비비는 이벤트를 펼쳤다. 잘 만들어진 비빔밥은 현장에서 차승원이 주걱으로 일일이 나눠주기도 했다.

차승원은 행사 말미에 “일반적인 팬미팅이 아닌 한국과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 자리에 참석해 의미가 컸다”고 자평했다. 특히 이날 차승원의 프로모션 장면은 한식을 주제로 한 한국홍보 전략과 딱 맞아떨어져 “‘차장금’(車長今) 대만을 달구다” 등의 제목으로 대만 방송사의 메인 뉴스를 장식하기도 했다.

차승원은 이날 한국홍보관의 메인 테마인 문화관광축제와 한식, 광주 유니버시아드 홍보에 열중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김영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축제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 관광 촉진 행사를 펼쳤다. 보령머드축제, 한산모시축제, 통영한산대첩제, 김해가야문화제, 양산삽량문화제, 산청한방약초축제 등 축제의 관계자들은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객을 각 지방자치단체로 끌어들이기 위해 선의의 경쟁도 보여줬다.

배우 차승원이 23일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에서 한국 홍보관에서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문화관광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현장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번 국제관광박람회는 대만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관광 프로모션 행사다. 25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이번 국제관광박람회에서 한국을 포함해 총 11개국이 참가해 1천100여 개 부스를 차렸다. 한국은 지난해 10여 개의 부스에 비해 2배 많은 21개 부스를 설치해 70여 개의 부스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는 일본에 맞섰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외에도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아시아 각국 관광업체가 프로모션을 펼치는 현장에서 한류 스타와 한국 대표 문화를 앞세운 홍보 전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행사 첫날 넌버벌 댄스공연인 ‘비보이쿵’(B-boy Kung)과 뮤지컬 ‘화랑’ 등 공연팀이 국제관광박람회 내에 마련된 메인 무대와 한국 전시관을 오가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대만은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많은 주요 시장이다. 한국을 찾는 대만 방문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8%가 증가한 68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됐다. 또 지난해 tvN 여행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방송 이후 한국인의 방문 또한 급격히 증가한 지역이다. 대만은 한국과 중국의 협력 등으로 인해 정치적·사회적으로 민감한 나라임에도 가수 클론, 드라마 ‘가을동화’ 등의 인기로 한류 발원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음식 문화가 자리잡은 주요 식당가에 속속 돼지갈비, 비빔밥 등 한국 전통 음식점이 늘고 있는 등 국가 차원보다 민간 차원에서 더욱 친숙해지고 있다.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전략상품팀 유진호 팀장은 “최근 중국어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과 일본이 치열한 유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보령머드축제 등 세계적인 축제를 전면에 내세워 대만 관광객을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창조적인 전략, 수도권에 집중된 한국관광상품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비정상화의 정상화 관광 전략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평했다. 정익수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은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열리는 다양국제행사와 정기 축제들이 있다”면서 “대만인을 대상으로 수도권 지역과 제주도 외의 여러 지역의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대표적인 관광정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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