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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공통분모는 ‘셀프디스’로 직결되는 솔직함이었다. 신동엽은 수 십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자신의 대마초 사건을 웃음거리로 활용하는 데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지난 8월 KBS2 ‘안녕하세요’ 방송에서는 동료인 이영자가 그의 대마초 사건을 폭로하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스스로 과오를 유머로 삼는 ‘셀프 디스’를 넘어 아픔이 되는 이야기를 예능의 장에 내던지는 진정한 ‘웃음꾼’이라는 호평도 듣는다. 잘못을 미화하려는 의도가 아닌, “이미 다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을 굳이 숨겨 뭐하겠나”는 생각에서 비롯된 자세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 지상파 예능국 PD는 “사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와 상관없이 죄는 죄고 잘못은 잘못이라는 말이 맞는데, 그런 분위기를 바꿔 ‘다 옛날 일이고 지난 일이다’라는 여론을 대중에게서 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한 사람”이라며 “당사자에겐 웃을 수만은 없었던 수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고 그 노력을 대중에게 인정 받은 결과라고 본다”고 귀띔했다.
한 종합편성채널 예능국 PD는 “문제가 된 연예인의 복귀를 받아들이는 입장은 참 다른데 대중의 의견을 모두 반영해 일을 하기란 정말 어렵다”며 “제작진 입장에서는 함께 일한 경험을 토대로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복귀의 손길을 끊임없이 내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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