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20th BIFF, 영화계가 팔 걷어붙였다…고은아 1억 기부

  • 등록 2015-09-14 오전 10:25:06

    수정 2015-09-14 오전 10:25:06

2015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모습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반 토막 난 예산에 우려가 컸던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계의 도움으로 20돌을 맞게 됐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14일 “원로배우 고은아(69) 서울극장 대표를 비롯해 영화계 인사들이 십시일반 돈을 거둬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원할 뜻을 전했다. 고은아 대표는 올해 영화제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고은아 대표는 올해 예산이 절반 수준으로 삭감돼 부산국제영화제가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정했다. 고은아 대표는 1960~70년대를 풍미했던 은막의 스타다. 그는 1979년 기독교 방송의 진행을 나서며 배우를 은퇴했다. 하지만 고 곽정환 서울극장 회장과 결혼으로 극장 경영에도 손을 대며 영화계와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그는 현재 다양성 영화를 지원하며 한국영화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고은아 대표를 비롯해 영화계 인사들의 도움으로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년 예산 규모로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세월호 침몰 사고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 이후 외압 의혹을 받았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예산 삭감이 결정적이었다. 영진위에서 ‘2015년 글로벌 국제영화제 육성지원 공모’ 결과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 예산으로 2014년 14억6000만원이던 것을 올해 6억6000만원을 삭감한 8억원에 책정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20돌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한 행사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결국 영화계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2015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남포동 등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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