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25점' 우리카드, 난적 현대캐피탈 꺾고 파죽의 10연승

  • 등록 2020-02-05 오후 8:55:56

    수정 2020-02-05 오후 8:55:56

5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 우리카드 펠리페가 공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충=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선두 우리카드가 ‘난적’ 현대캐피탈까지 제압하고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10연승’으로 늘렸다.

우리카드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28-26 25-23 30-28)으로 눌렀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9일 현대캐피탈전(3-0 승)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이미 구단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쓰는 중이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가장 먼저 20승(6패) 고지를 밟았다. 승점 56으로 2위 대한항공(18승 8패 승점 50)과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지난 2일 대한항공전(2-3 패)에 이어 2연패 늪에 빠졌다. 승점 46(15승 11패)에 머물면서 3위에 계속 머물렀다.

세터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우리카드는 주전 세터 노재욱이 안정된 토스워크로 공격수들의 기를 살렸다. 노재욱도 속공 토스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래도 큰 기복없이 무난히 공격을 만들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황동일, 이승원 등이 번갈아가며 세터로 나섰지만 불안감을 노출했다. 황동일의 토스가 계속 불안하자 1세트 후반부터 이승원이 나섰지만 손발이 맞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우리카드는 첫 세트를 듀스 끝에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우리카드는 22-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블로킹에 3번 연속 걸리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듀스로 접어든 가운데 26-26에서 현대캐피탈의 네트터치 범실과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연속 2점을 뽑아 1세트를 승리로 연결했다.

2세트도 접전 끝에 우리카드가 웃었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11-15까지 뒤졌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공격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 틈을 놓치지 않고 야금야금 추격했고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3-23까지 나란히 간 가운데 결정적인 고비에서 다시 블로킹이 빛났다. 나경복이 전광인의 강스파이크를 블로킹해 세트포인트를 잡은 뒤 상대 범실로 25점째를 따냈다.

1, 2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온 우리카드는 여세를 몰아 3세트도 잡아냈다. 듀스 상황에서 28-28 동점인 가운데 펠리페가 강스파이크와 현대캐피탈 전광인의 공격 범실로 내리 2점을 따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이날 홈경기에서 외국인선수 펠리페를 위해 ‘바모스 펠리페 데이’ 행사를 열었다. 브라질 대사까지 초청해 펠리페의 기를 살렸다. 펠리페는 팀의 배려에 25득점으로 화답했다. 토종 에이스 나경복도 16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23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토종 공격수 전광인(11점)과 문성민(4점)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