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희망·용기 잃지 말길"…이영애→나르샤 ★들도 기부 행렬 [종합]

우크라이나 대사관 "3일 정오 기준 8억원 이상 모금"
우크라 출신 올레나→허성태·차인표 등 평화 호소
  • 등록 2022-03-03 오후 7:37:55

    수정 2022-03-03 오후 7:37:5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 스타들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피해를 입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기 위한 기부 및 캠페인 행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위로금 1000만 원과 딸이 그린 그림을 전달한 사실이 3일 그의 소속사 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알려졌다.

양동근은 “뉴스에서 러시아의 포격으로 사망한 6세 소녀의 얼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하루 종일 가슴이 너무 아파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양동근은 기부금과 함께 딸 조이 양이 직접 그린 그림도 함께 전달했다. 그는 “딸 조이가 갓난아기 시절 집안에서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했던 일이 아직도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며 “현지에서 가족과 생이별한 채 생사의 기로에 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겠는가.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미약하나마 사랑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우크라이나의 회복을 위해 매일 기도하겠다”고도 기원했다.

기부금을 전달받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역시 전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양동근이 우리 국민들과 연대를 표하기 위해 대사관을 방문했다. 지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나르샤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기부금 1000만 원을 쾌척했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를 진행한 나르샤는 “연일 우크라이나에 펼쳐지는 급박한 상황들을 접하면서 당연하게 기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갑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 특히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이에 앞서 배우 이영애는 삼일절인 지난 1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수표 1억 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이영애는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원하며 우크라이나 국민 모든 분들의 안녕과 무사를 기도드린다”고 전했다.

또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시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란다”고도 응원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한국 배우 이영애의 편지와 재정적 도움에 매우 감동했다”며 “기부금은 러시아 공격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필요에 따라 전달할 예정”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따르면, 오후 12시 기준 대사관이 개설한 원화 특별 계좌에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지원을 위한 한국인들의 기부금이 8억 800만 원 이상이 모금됐다.

이 소식은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겸 방송인 올레나의 SNS로 알려졌다. 올레나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3월 3일 12시를 기준으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개설한 원화 특별 계좌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기부금 8억 800만 원 이상이 모금되었습니다. 귀하의 지원에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우크라이나에서 출생한 올레나는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전쟁 중인 고국의 어려움과 노력을 알리며 한국인 팬들에게 도움 및 관심을 앞장 서서 호소해왔다.

올레나는 앞서 지난달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기로 보내면 우크라이나 정부에 단번에 기부하실 수 있다“며 ”전쟁에 직접 지원하는 게 개인 윤리관 상 께름칙하다면 적십자를 통한 기부를 추천드립니다“고 우크라이나 중앙은행 계좌가 담긴 사진을 올리며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올레나는 이에 그치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현장 상황 및 자국민들의 인터뷰 영상 등을 SNS에 올리며 문제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이밖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허성태를 비롯해 차인표, 신애라, 송승헌, 윤세아 등 많은 국내 스타들이 SNS를 통해 ‘Pray For Ukraine‘ 해시태그 운동에 참여하거나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등 러시아의 전쟁 범죄에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재난구조 당국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적어도 2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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