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동주, 웨이버 공시는 없다"

  • 등록 2014-07-23 오후 12:05:15

    수정 2014-07-23 오후 10:47:20

사진=두산베어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두산 김동주에 대한 웨이버 공시는 없다. 김동주의 거취 문제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22일 “김동주에 대한 웨이버 공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웨이버 공시 마감일 24일)시일이 얼마남지도 않았고 그 부분은 배제하고 있다. 일단 우리는 4강을 가는 게 더 급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3년째 1군에서 자리를 잡기 못하고 있는 김동주는 현역으로 더 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미 송일수 두산 감독은 김동주를 전력에서 제외한 상황. 이에 김동주는 팀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김동주와 구단은 한 차례 만났고 이 자리서 김동주가 원하는 바를 확실히 정리해서 다시 입장을 조율하기로 마무리지었다. 구단으로선 김동주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방법적인 부분이 문제다. 김동주는 웨이버 공시와 트레이드, 시즌 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법을 통해 팀을 떠날 수 있다. 이 중 현역생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김동주가 자신의 꿈을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웨이버공시다.

다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있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보류 선수 명단 제외는 시즌 후, 트레이드는 이달 말까지 시간이 있지만 웨이버공시 마감일은 24일이다. 그 전까지 양측이 모든 합의를 이뤄내야한다.시간적으로보나 현실적으로보나 어려운 결정이 될 수 있다는 게 두산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김태룡 단장은 “현재로선 웨이버 공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알려진 것 처럼 웨이버공시 마감시한까지 그의 거취가 결정될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한 관계자도 “웨이버 공시를 해도 다른 팀이 선택을 해줘야 하는데, 김동주가 나이도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어떻게 할지도 고려해봐야한다”라고 밝혔다.

일단 구단은 김동주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이지만 그냥 풀어주는 일은 없는 것으로 내부 의견을 정리했다.

이외에 김동주의 의견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일단 들어보겠다”는 입장이다.

김태룡 단장은 “본인의 이야기를 듣는게 우선이다. 구체적인 건 그 이후에 생각하고 결정하겠다. 본인의 입장을 갖고 오면 좋게 좋게 끝내려고 생각하고 있다. 기다려달라고 했으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아직 김동주 문제에 대해선 급할 게 없다는 것이 구단 내부의 흐름이다. 17년간 팀을 위해 뛰어준 프랜차이즈 스타를 방출하는 건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 급하게 진로를 결정하기보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의견을 더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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