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일본 출국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철저히 준비"

  • 등록 2015-01-27 오후 12:19:39

    수정 2015-01-27 오후 12:19:39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끝판왕’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일본에서 두 번째 맞는 시즌에 앞서 굳은 각오와 함께 일본으로 떠났다.

오승환은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향했다. 29일엔 한신이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오키나와 기노자로 이동할 예정이다.

지난 해 12월부터 한 달 간 괌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한 오승환은 “매년 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올해 같은 경우 웨이트트레이닝 위주의 훈련을 했다. 근력 강화, 체력 위주로 운동을 했다”며 보다 더 탄탄하게 올시즌을 준비해왔음을 밝혔다. 오승환은 “웨이트트레이닝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만족한다. 아직 스프링캠프가 남아 있다. 체력운동을 한 것이 스프링캠프에서 실전투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올 시즌은 피로를 푸는 것에 중점을 뒀다는 게 오승환의 말이다. 그는 “지난해 곰곰히 생각해보니 4년 정도 시즌을 빨리 시작하고 늦게 끝냈다. 그래서 피로감이 쌓여있는 것을 느꼈다”면서 “시즌을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고 올해는 페이스를 천천히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궁금한 건 오승환이 일본 무대 2년차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다. 이에 대해 오승환은 “역시 팀 우승이 첫 번째 목표”라면서 “이를 위해선 매번 말하는 것이지만 세이브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 블론세이브를 하지 않는 것이 목표다. 평균자책점을 낮추는 것도 내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이어서 목표로 삼고 있다”고 답했다.

특정팀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도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교류전에서 약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특정 팀에 대해 약한 모습을 없애고 싶다. 지난 시즌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일단 지난해보다는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는 모든 것이 처음이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한신 선수들과 함께 시간도 많이 보내고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비시즌 중 떨어지는 구종을 연습한 것에 대해선 “떨어지는 구종은 당장 올 시즌에 던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재작년, 작년부터 꾸준히 연습을 해온 것이다. 시도하지 않았던 부분을 올 시즌에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떨어지는 볼의 빈도를 높여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올시즌을 마치면 한신과 계약한 2년의 기간이 끝난다. 메이저리리그 진출의 꿈도 살짝 내비쳤던 오승환은 “올 시즌까지 한신과 계약이 되어 있는 만큼 일단 내가 해야 할 일은 올해까지 한신 유니폼을 입고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후 일까지 생각할 여유는 없다”며 “일단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음 시즌의 일을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녀 골퍼' 이세희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