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니·블라터, FIFA 윤리위 자격정지 징계 눈앞

  • 등록 2015-10-08 오전 10:46:13

    수정 2015-10-08 오후 3:49:12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를 받을 위기에 몰린 미셸 플라티니 UEFA회장(왼쪽)과 제프 블라터 FIFA회장.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해 FIFA 윤리위원회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BBC 등 해외 주요 외신들은 8일(한국시간)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회장이 제프 블라터 FIFA회장으로부터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해 FIFA 윤리위가 90일 자격정지를 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연방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플라티니 UEFA회장은 2011년 FIFA회장 선거를 앞두고 블라터 FIFA회장으로부터 약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받았다.

플라티니 회장은 이 돈이 1999년부터 2002년까지 FIFA 기술고문으로 일했던 임금을 뒤늦게 받은 것이라 주장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만약 플라티니 회장이 90일 자격정지 징계를 받게 되면 이번달 26일까지는 FIFA 회장선거 후보 등록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플라티니가 최유력 후보임을 감안하면 선거판도가 혼전으로 빠져드는 셈이 된다.

윤리위원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플라티니 UEFA 회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FIFA 회장직에도 계속 도전한다는 생각이다.

페드로 핀토 UEFA 대변인은 영국에서 열린 ‘더 스포츠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자리에서 “플라티니 회장은 수사기관에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덧붙일 내용이 없고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당성을 밝힐 필요도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FIFA 윤리위는 비리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수사대상이 되고 있는 블라터 회장에 대해서도 90일 직무정지 징계조치를 위원회에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블라터 회장이 직무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면 FIFA는 지난 달 제롬 발케 사무총장이 직무정지된 상황에서 회장과 사무총장 ‘톱2’가 모두 자리를 비우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이와 관련해 블래터 회장은 7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아무런 증거없이 비난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래터 회장의 측근인 클라우스 스퇼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FIFA 윤리위 실무진이 상부에 직무정지 권고를 전달했고 블라터 회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FIFA 윤리위가 자신에 대해 19년 자격 정지를 추진 중이라 비판했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블라터 FIFA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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