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세이부 입단 눈 앞...보유권 양도 눈길

  • 등록 2015-11-25 오후 12:31:43

    수정 2015-11-25 오후 12:47:45

밴헤켄. 사진=넥센 히어로즈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일본 진출을 선언한 앤디 밴헤켄이 세이부 라이온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스포츠’는 25일 세이부가 밴헤켄을 영입한다고 보도했다. 세이부는 넥센과 24일 밴헤켄 보유권 양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고, 대리인과 협상으로 조만간 정식으로 계약할 예정이다.

산케이스포츠는 ‘밴헤켄은 193cm 장신의 왼팔로 지난해 한국에서 20승(6패) 최다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15승(8패)과 탈삼진 193개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스즈키 키요아키 세이부 구단본부장은 “안정된 제구력으로 경기를 만들 수 있다. 길게 던질 수 있다”며 “나이도 고려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스피드도 147~148km까지 나오고 있다”고 밴헤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2012년 넥센에서 데뷔한 밴헤켄은 올해까지 4년간 통산 120경기 58승32패 평균자책점 3.54 탈삼진 640개를 기록했다. 특히 2014년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로 다승왕-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올해는 KBO 데뷔 후 개인 최다 196.2이닝과 193개의 탈삼진으로 위력을 보였다.

보유권 양도라는 부분도 눈길을 끈다. 넥센은 이에 대해 “시즌 후 밴헤켄과 계약에 합의했으나 이후 세이부행이 결정되며 보유권에 대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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