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對예능]①지상파 떠난 '강호동' VS 지상파 지키는 '유재석'

'국민MC' 강호동 유재석 다른 행보
방식 다르지면 지향점은 '변화'
  • 등록 2016-10-08 오전 9:04:36

    수정 2016-10-08 오전 9:04:36

강호동 유재석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국민MC’ 강호동과 유재석이 서로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지상파 3사에서 만드는 예능프로그램을 독식했던 두 사람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출범과 케이블채널 tvN의 성장 등으로 변화를 맞았다.

△지상파, 강호동이 사라졌다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 종방했다. 이로써 강호동이 진행을 맡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은 모두 사라졌다. 이제는 종편과 케이블 등 새로운 채널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한때 지상파를 고집하던 강호동은 이제 없다.

강호동은 ‘올드함’을 벗으려 노력 중이다. 이전에는 자신을 중심에 세운 예능프로그램만 고집했지만 최근 행보는 다르다. 그의 도전작이었던 웹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와 JTBC ‘아는 형님’이 대성공을 거둔 것이 힘이 됐다. 후자는 ‘JTBC의 무한도전’이라는 수식어도 붙을 정도로 승승장구 중이다.

새 터전을 닦은 강호동은 최근 tvN ‘한식대첩’과 JTBC ‘한끼줍쇼’를 새롭게 론칭했다. ‘한식대첩’은 이미 포맷이 완성된 프로그램이다. ‘한끼줍쇼’는 선배 MC인 이경규와 호흡한다. 프로그램에서 표면상 이인자로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 MC’라는 자존심에서 오는 ‘센터 욕심’을 버린 듯한 모양새다.

△유재석, 지상파 고집

유재석은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 시즌1을 끝으로 종합편성채널 후속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인기가 컸던 만큼 시즌2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가 크지만 당장은 제작이 어려울 듯하다. tvN 예능프로그램 출연작은 여전히 없다. MBC ‘무한도전’을 필두로 KBS2 ‘해피투게더3’, SBS ‘런닝맨’ 등 지상파 3사의 간판 프로그램을 지키고 있다. 지상파 프로그램이 모두 사라진 강호동과는 다른 행보다.

사실 성적은 신통찮다. ‘무한도전’이 시청률 10%대 중반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지만 ‘해피투게더3’ ‘런닝맨’ 등은 7%가 버겁다. 한때 두 자리 수 시청률을 받던 프로그램이었으나 특별한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재도약은 요원하다. 하지만 지상파 프로그램이라는 특성상 화제성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강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으며 ‘런닝맨’은 여전히 한류를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일인자’라는 수식어에 걸맞다.

△방식은 달라도 지향점은 ‘변화’

10년여간 국내 최고의 MC자리를 양분했던 강호동과 유재석은 다채널,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변화를 꾀하고 있다.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지향점은 같다.

강호동은 지상파 대신 JTBC와 tvN을 거점으로 삼았다. 두 방송사 모두 콘텐츠 제작에서 지상파를 위협하는 것을 넘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신서유기’에 처음 출연할 당시 웹예능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던 것을 고려하면 큰 변화다. 불발 소식이 전해지긴 했으나 중국 진출도 노린다. 이특과 함께 한중합작 예능프로그램 ‘스타강림’이 신호탄이 될 뻔했으나 무산됐다. 소속사 SM C&C는 “계속해서 중국 진출을 타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바탕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마다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엑소와 함께 무대에 오른 ‘댄싱킹’ 프로젝트와 영화 ‘아수라’의 출연진과 함께한 컬레버레이션이 최근의 움직임이다. ‘무한도전’의 리더로서 다양한 이들과의 협업으로 출구전략을 짰다. 호감도 높은 자신의 인지도와 활동성을 무기로 했다. 무엇을 하든 “역시 유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청률과는 별개로 영향력을 계속 재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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