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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 진갑용 코치와 출연진이 전화통화 시간을 가졌다. 훈훈하게 전화 통화를 마무리한 안경현은 갑자기 “나는 광주 못 간다.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가려고”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출연진은 안경현 발언에 모두 웃었다.
안경현이 언급한 ‘여권’ 발언은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디시인사이드 등에서 전라도를 비하할 때 쓰는 말이다.
또한 안경현이 출연하는 ‘주간야구’ 시청자게시판에는 안경현을 포함한 출연진이 하차해야 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sjr******)은 “광주 혐오 발언 아무렇지 않게 하는 안경현씨. 어떤 미디어에서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사퇴를 요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안경현의 발언을 편집하지 않은 제작진에게도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어 “광주가 다른 나라 가기만큼 어렵고, 그래서 더 가고 싶다는 심경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가방에 항상 여권있다 광주 가려고’라는 안경현 해설위원의 멘트 역시 전체적인 맥락이 생략되는 실수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원주고와 연세대를 거쳐 1992년 OB 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한 안경현은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현역 은퇴 후 SBS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