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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삼성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킹험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한화가 최근 5연승을 달릴 정도로 기세가 좋았던 삼성을 제압할 수 있었던 것은 킹험의 호투가 일등공신이었다. 킹험은 최고시속 147㎞의 빠른 공에 체인지업,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던져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제구도 완벽했다.
킹험은 지난해 SK와이번스에서 ‘킹엄’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다. 개막전 선발로 나설 정도로 SK로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2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6.75에 그친 뒤 팔꿈치 부상으로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SK에서 조기 퇴출된 뒤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친 킹험은 이번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복귀했다. 이름도 ‘킹험’으로 바꾸는 등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에 나섰다.
한화는 킹험의 호투 속에 차근차근 득점을 쌓았다. 하주석과 라이언 힐리가 3안타씩 때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이승민이 4⅔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도 단 4안타를 뽑는데 그쳤다.
두산베어스는 잠실 경기에서 양석환, 박계범 등 이적생들의 활약에 힘입어 kt wiz를 3-1로 눌렀다.
두산은 삼성과 FA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난 오재일의 보상선수 박계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박계범은 0-0이던 2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kt 선발 배제성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1-1 동점이던 5회말에는 LG트윈스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양석환이 결승타를 때렸다. 양석환은 2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5⅓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1실점을 내주고 시즌 첫 승(1패)을 거뒀다. 이영하가 선발승을 거둔 건 2020년 7월 7일 잠실 LG전 이후 9개월 만이다.
NC다이노스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NC는 시즌 5연승을 기록한 동시에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SSG전 연승 기록을 10경기로 늘렸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NC 선발 웨스 파슨스는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첫 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