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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2004년 의지할 곳 없는 낯선 한국에 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케어해주고 많은 것을 가르쳐준, 가족이자 고향, 집, 안정감, 그냥 나의 전부가 되어준 YG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저 멋진 선배들의 힙한 모습을 보고 반해버려서, 그리고 YG패밀리라는 그저 동료뿐만이 아닌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한 시간이 벌써 17년이다”라며 “너무 많은 경험을 하고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꿈 같은 시절을 보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러나 언제나 제 안의 바람은 무대 위에 있는 제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꼭 보여드리는 것이 그동안 변치 않고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팬들을 위한 보답이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변한 적 없는 저의 꿈이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어찌 보면 안정적인 모습 보다는 도전이 될 수 있는 저의 인생 3막이 그 어느때 보다도 설렌다”고 했다.
산다라박은 2004년 YG와 인연을 맺었다. 2009년 2NE1 멤버로 데뷔했고 음악뿐 아니라 연기,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앞서 YG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내고 “산다라박과의 전속계약이 만료됐다”고 알렸다. 이로써 YG에 2NE1 출신 아티스트는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