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NC 추격 흐름 끊은 '토종에이스'의 존재감

  • 등록 2014-10-25 오후 6:32:48

    수정 2014-10-25 오후 6:32:48

2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의 4차전 경기에서 LG 선발 류제국이 역투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가 3차전 패배를 딛고 4차전에서 반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발투수 류제국(31)의 힘이 컸다.

류제국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LG의 11-3 대승을 견인했다. 류제국으로선 생애 포스트시즌 첫 승이 시리즈를 끝내는 승리가 됐다.

류제국으로선 사실 부담이 큰 경기였다. LG는 2연승을 거둔 뒤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전날 3차전에서 NC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만약 4차전에서 NC가 초반에 기선을 잡고 승리를 가져간다면 LG 입장에선 5차전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였다. 결국 류제국이 NC의 초반 기세를 얼마나 누르느냐가 LG의 최대 관건이었다.

하지만 류제국은 기대 이상의 호투로 토종 에이스의의 자존심을 지켰다. 1회초에 나성범에게 안타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고 2회초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3, 4, 5회초에도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뒀지만 실점을 피하면서 LG가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6회초 NC 선두타자 테이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자 양상문 감독은 한 템포 빠르게 신정락과 교체됐다. 투구수가 77개밖에 되지 않았던 류제국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었지만 홈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에이스를 반겼다.

류제국이 포스트시즌에서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경기에 등판했지만 5.1이닝 4피안타 2실점 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4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5회에 뜻하지 않은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날려버렸다.

하지만 이날 등판에선 선발투수로서 자기 몫을 훌륭히 해냈고 결국 팀 승리와 자신의 승리를 동시에 품에 안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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