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연속 직구 장타'에 담긴 의미

  • 등록 2015-03-14 오후 4:24:31

    수정 2015-03-14 오후 4:24:31

이병규. 사진=LG 트윈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적토마’ 이병규(LG)가 연일 장타를 터트리고 있다. 13일 삼성전서 2루타를 친데 이어 14일 광주 KIA전서는 첫 타석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이병규 레벨의 선수가 장타 좀 치는 것이 놀라운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가 시범경기서 연일 직구를 장타로 만들고 있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이 가능하다.

이병규는 지난해 장딴지 근육통으로 고생했다. 스프링캠프도 100%로 소화할 수 없었다. 11일부터 시범경기에 나선 것도 몸 상태가 완전치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체는 야구의 생명이나 마찬가지다. 하체가 따라주지 못하면 타격도 투구도 모두 힘을 싣기 어렵다.

특히 타자들에게는 순발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하체 훈련량이 부족하면 빠른 대응이 어려워지는 것이 상식이다.

특히 이병규는 이제 우리 나이로 마흔 두살이 되는 선수다. 마흔 넘은 선수의 아픈 하체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병규는 장딴지 부상이 자신에게 벽이 되지 않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빠른 공에 대한 완벽한 대응이 그 증거다.

이병규가 13일 2루타를 친 상대 투수는 새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피가로였다. 이날 최고 구속이 무려 155km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병규는 그의 빠른 공을 가벼운 배트 컨트롤로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았다.

14일 홈런 또한 직구 공략이었다. 2회 무사 1루, 볼 카운트 1-3에서 가운데 높은 143km짜리 스틴슨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겨 버렸다.

이병규는 어떤 코스의 공도 공략이 가능한 재능을 지닌 선수다. 변화구 공략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는 선수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실제 이날도 세 번째 타석에선 빠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기도 했다.

여기에 빠른 공에 대한 적응력 또한 변함없음을 시범경기서 보여주고 있다. 장딴지 근육통 정도로는 그의 타격감을 막을 수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병규의 신체 나이는 여전히 모든 공에 대응이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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