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와 대결' 스티븐스 "경험 앞선 내가 승리한다"

  • 등록 2018-01-12 오후 2:30:35

    수정 2018-01-12 오후 2:30:35

최두호와 맞붙게 될 미국의 제레미 스티븐스(왼쪽). 사진=게티이미지스/UFC 아시아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두호, 한 번 더 패배의 쓴맛 보게 될 것”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대회에서 최두호(28·팀매드)와 맞붙는 제레미 스티븐스(32·미국)가 화끈한 승리를 장담했다.

스티븐스는 UFC 공식사이트와 인터뷰에서 “최두호는 우선 젊고 장래가 매우 촉망되는 선수다”고 칭찬하면서도 “최두호는 경험도 없고 오래 쉬었다. 그는 내게 더 큰 데미지를 입고 이번 경기에서 한번 더 패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경험으로는 내가 최두호 보다 한 수위다”고 강조했다.

이어 “UFC 팬들은 15일 최고의 경기를 보게 될 것이다. 이번 경기가 끝나면 최두호의 한국 팬들을 내가 빼앗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큰소리쳤다.

다음은 스티븐스와 인터뷰 일문일답.

-UFC가 최두호와의 경기를 제안했을 때 어떤 생각으로 수락했는가.

▲사실 UFC는 내게 최두호와의 경기 외에도 하나의 경기를 더 제안했다. 그게 바로 리카르도 라마스와의 경기였다. UFC가 제안한 라마스와의 경기는 지난해 12월 17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그때까지 체중을 맞출 수가 없을 것 같아 12월 31일 경기로 미루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 다음에 UFC가 제안한 경기가 이번 주 15일 최두호와 경기다. 최두호와의 경기는 내가 시기상 경기를 원했던 정확한 날짜였다. 이 날짜면 내가 파이트 캠프를 들어가서 경기 준비를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최두호를 파이터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두호는 우선 젊고 장래가 매우 촉망되는 선수다. 맷집이 좋고 강한 오른손 주먹을 가진 파이터라고 생각한다.

-최두호는 당신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인데, 랭킹이 낮은 선수와의 경기를 받아들인 이유가 무엇인가.

▲랭킹은 내게 중요하지 않다. UFC 랭킹에 누가 있던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나보다 랭킹이 높은 선수라도 내가 이길 수 있고, 나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라도 더 힘들게 경기해야 할 때도 있다. 매치업에 있어 랭킹 보다는 흥미로운 경기력을 가졌거나 나와 격렬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더 중요하다. 내가 보다 나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게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지난 컵 스완슨 전 이후로 최두호에게 13개월이라는 공백이 있었다. 그 기간 동안 최두호가 더 강해졌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최두호가 경기를 갖지 않은 13개월이라는 시간이 그를 더 강한 파이터로 만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13개월동안 최두호가 무엇을 했던지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가 강해졌는지는 1월 15일 월요일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당신은 큰 부상이나 공백없이 작년에도 경기를 여러 번 했다. 이 점이 이번 경기에서 당신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지금껏 쌓아온 커리어를 미루어 보았을 때 나는 최두호 보다는 더 많은 경험을 했고 더 좋은 경기를 많이 가졌다. 나는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경기에서 최두호에게 더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최두호는 아니다. 최두호는 경험도 없고 오래 쉬었다. 그는 나에게 더 큰 데미지를 입고 이번 경기에서 한번 더 패배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경험으로는 내가 최두호 보다 한 수위다.

-UFC206에서 최두호와 스완슨 경기는 ‘2016년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다. 그 경기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

▲최두호와 스완슨의 경기는 매우 훌륭한 경기였다. 둘은 활발하게 타격을 주고 받는 치열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경기 중 스완슨이 더 많은 유효타를 날리고 더 많은 격투 기술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두호가 스완슨의 맹렬한 공격을 견뎌냈기 때문에 경기를 더 재미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와 경기를 가졌었다. UFC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맥스 할로웨이는 매우 강하다. 할로웨이는 최고의 챔피언 이라고 생각한다. 파이터로서도 존경할 만한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적으로도 좋은 아빠이기도 하면서 롤 모델 격인 챔피언이다. 할로웨이는 최강의 챔피언이다.

-이번 경기 전략이 어떻게 되는가. 5라운드 경기를 하는 만큼 특별히 달라진 것이 있는가.

▲전략을 말해줄 수는 없지만 내 경기 전략은 항상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경기를 하면서 더 나은 파이팅 실력을 보여주고 상대방에게 더 큰 데미지를 주고, 경기를 끝내는 것이다. 라운드 수 상관없이 어떤 경기든 할 수 있다. 사실 굳이 뽑자면 5라운드 경기가 더 좋다. 내 체력이 5라운드 경기에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는.

▲내가 경기를 이길 것이다. 이번 경기에 대해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제 경기를 위한 모든 준비는 다 끝났으며 지금은 오는 15일 경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UFC 팬들은 15일 최고의 경기를 보게 될 것이다. 이번 경기가 끝나면 최두호의 한국 팬들을 내가 빼앗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에 와본 적이 있는가? 한국 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사실 이번 경기 제안이 왔을 때 한국에서 경기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한국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나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 팬들이 충성심이 높고 조용하지만 열정적으로 응원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한국을 가고 싶다. 그리고 한국 팬들은 격투기에 대한 이해력도 상당하다고 알고 있다. 미국 팬들은 승자만을 칭송하기 마련인데 한국 팬들은 승자와 패자 모두를 격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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