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거침없는 상승세…김희애-박해준 시너지

  • 등록 2020-04-15 오후 5:55:15

    수정 2020-04-15 오후 5:55:15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치밀한 서사로 만들어내는 폭발적인 카타르시스로 안방을 전율케 하고 있다. ‘부부의 세계’ 신드롬은 수치가 증명한다. 11일 방송된 6회는 전국 18.8% 수도권 21.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 자체 최고시청률을 또다시 갈아치웠을 뿐 아니라 ‘SKY 캐슬’에 이어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49 타깃 시청률에서도 9.0%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1위에 오르는 위엄을 과시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촬영현장 스틸컷(사진=JTBC)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4월 6일부터 4월 12일까지)에서는 34.42%의 점유율로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전체 드라마 부문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14.95%의 점유율로 비드라마를 합친 방송 종합 부문에서도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지수 역시 주연 3인방인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가 1~3를 싹쓸이했다.

‘부부의 세계’의 강력한 힘은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감정을 세밀하게 짚어내고, 집요할 정도로 깊이 있게 좇는 데 있다. 완벽한 줄 알았던 세계의 균열을 맞이한 지선우가 평온했던 삶을 급습한 불행과 배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스스로 이겨내고 자신의 세계를 지키려는 과정을 사건이 아닌 감정의 서사로 풀어냈다. 지선우의 불안과 의심, 배신감과 절망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을 좇으며 힘을 증폭시킨 김희애와 맞은편에서 들끓는 감정에 끊임없이 연료를 지급하는 박해준의 연기가 신들린 시너지로 거침없는 질주의 동력을 만들어왔다는 평가다.

공개된 명장면 비하인드 컷에서도 사소한 감정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배우들의 집요함을 엿볼 수 있다. 내면에서 쌓아 올린 감정을 현실로 내던져 폭발시켜야 하는 장면인 만큼 눈빛부터 다르다. 집중력은 리허설에서도 조금도 흩어지지 않는다. 완벽에 가까운 몰입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김희애와 박해준의 감정이 뜨겁게 부딪치며 숨죽이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화기애애한 반전 분위기도 포착됐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감정이 극으로 치달으며 폭주했던 6회, 힘든 촬영에 서로를 다독이며 웃어 보이는 김희애와 박해준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한 명장면, 지선우가 이태오와 여다경(한소희 분)의 배신을 폭로한 촬영장 뒷모습도 공개됐다.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웠던 극 중 장면과 달리, 현장은 웃음꽃이 만발이다. 연기 신(神)들이 모인 만큼 열연을 펼치다가도, 이내 의견을 주고받는 유쾌한 현장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감정선을 세밀하게 응축해서 쏟아내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지선우와 이태오의 세계가 전환점을 맞는다”고 소개했다. 이태오가 고산으로 돌아오면서 지선우의 세계는 다시 폭풍 속으로 들어선다. 변화된 관계만큼이나 인물들의 갈등, 감정선도 더 복잡하게 얽힐 예정이다. 평온을 되찾은 듯했던 지선우의 세계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7회 예고편에서 공개된 “제가 고산에 돌아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신세를 진 사람한테는 진만큼 갚아줘야죠”라는 이태오의 의미심장한 선언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부부의 세계’ 7회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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