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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6-2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둔 선두 대한항공은 승점 47을 기록, 2위 OK금융그룹(승점 42)과 격차를 벌렸다. 반면 최근 3연승 중이던 OK금융그룹은 이날 승점 3을 얻었더라면 1위로 치고 올라설 수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요스바니의 경기 감각을 감안해 국내 선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세트를 통째로 쉰 요스바니는 2세트도 24-17로 앞선 상황에서 처음 코트를 밟았다. 이후 3세트 중반 잠깐 투입돼 5득점을 책임졌다.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산틸리 감독의 의도가 뚜렷했다.
곽승석과 정지석은 나란히 11득점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조재영은 7득점 가운데 블로킹으로만 4점을 올렸다. 반면 OK금융그룹은 펠리페가 극심한 부진 끝에 겨우 4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