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한국사' 장예원 "궁예의 마음이 느껴져"

  • 등록 2022-05-23 오후 4:02:24

    수정 2022-05-23 오후 4:02:24

‘벌거벗은 한국사’(사진=tvN Story)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벌거벗은 한국사’가 궁예의 모든 것을 벌거벗겼다. 떠돌이 승려가 한 나라의 왕이 되고 스스로 몰락의 길에 들어서기까지 마치 역사 한복판에 있는 듯 ‘큰별쌤’ 최태성의 명 강의가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STORY 오리지널 역사 예능 ‘벌거벗은 한국사’(연출 김형오 전민호 김기준) 4회에서는 ‘관심법 궁예는 왜 왕건의 마음은 읽지 못했나’는 주제로 ‘큰별쌤’ 최태성의 강의가 펼쳐졌다.

이날 최태성 강사는 각종 미디어를 통해 ‘폭군’으로 알려진 궁예의 모든 것을 벌거벗겼다. 특히 궁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한 쪽을 눈을 가린 애꾸눈 비주얼. 최태성 강사는 그가 애꾸눈이 될 수밖에 없었던 불우한 출생 배경을 밝혀 흥미를 높였다. 신라 후궁의 아들로 태어난 궁예는 나라에 해가 될 불길한 기운을 타고난 아이라고 지목돼 태어나자마자 지붕 위에서 던져졌고, 유모가 가까스로 떨어진 궁예를 잡았지만 이 과정에서 궁예의 눈을 찌르며 한 쪽 눈을 잃게 됐다. 그렇게 본인이 왕족 출신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유모의 손에서 큰 궁예는 10살이 되던 해 유모가 출생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또 한번 달라진다. 10살 궁예가 출가를 결심하고 승려가 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최태성 강사는 “궁예의 인생을 뒤바꿀 가장 중요한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왕건이다”라며 궁예가 왕건을 심복으로 두고 나라를 건국한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했다. 이후 최태성 강사는 왕건이라는 든든한 심복을 끼고 세력을 확장하던 궁예가 나락의 길을 걷게 된 과정을 밝혀 모두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왕권 강화를 목적으로 강원도 철원으로 수도를 옮겨 화려한 도성을 짓고 자신을 신격화해 스스로를 미륵불(미래에서 온 부처)이라고 칭한 것. 더욱이 상대편의 몸가짐이나 얼굴 표정으로 속마음을 알아낼 수 있다면서 관심법으로 무자비한 살육을 저지른 일화를 소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궁예의 폭주 속에 왕건은 궁예의 명에 따라 세력을 확장했고, 궁예는 왕건을 총애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궁예와 왕건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궁예의 눈에 들기 위해 아지태라는 간신이 억울하게 사람들을 모함했고, 이를 왕건이 해결해 주며 민심을 얻기 시작한 것. 일명 ‘태봉국 아지태 사건’으로, 이를 계기로 궁예가 왕건을 의심하기 시작한 것. 특히 최태성 강사는 이후 궁예의 폭정을 보다 못한 백성들의 도움과 장수들의 부탁, 나아가 왕건의 부인 유씨의 설득으로 왕건이 혁명을 일으킨 풀 스토리를 공개해 흥미를 배가 시켰다. 이와 함께 최태성 강사는 끝내 초라한 행색으로 도망친 궁예가 허무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하며 그와 관련된 울음산과 한탄강의 모습을 보여줘 더욱 생동감 넘치는 강의를 완성했다. 이에 장예원은 “당시 현장에 간 기분이다. 궁예의 마음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태성 강사는 “궁예는 관심법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했지만, 허무맹랑한 아집과 독선에 불과했다. 자신을 몰아낸 최측근 왕건의 마음조차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면서 “진정한 리더의 관심법이란 백성들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사는지 늘 두려운 마음으로 관심을 가지려는 마음으로 이것이 리더의 중요한 관심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tvN STORY 오리지널 역사 예능 ‘벌거벗은 한국사’는 한국사 큰 별 최태성 선생님이 선보이는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 스토리텔링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