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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퇴근길에 난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김태균은 23일 오전 대전구장에서 열린 NC와 경기를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대전컨벤션센터 앞 사거리에서 자신의 차가 상대 승용차와 심하게 부딪힌 것.
다행인 건 김태균을 포함한 두 운전자 모두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차량의 파손 상태를 볼 때 심각한 부상까지 우려됐지만 다행이 몸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시 사고를 처리하고 팀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병원에 간 김태균은 검사를 받고 집에 돌아갔다. 사고 직후 김태균은 “죽을 뻔 했는데 다행히 괜찮다”고 말했다.
오히려 동료들이 더 놀란 눈치였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정근우는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한걸음에 달려왔고 김태균보다 더 늦게 퇴근하던 이용규도 김태균의 사고 차량을 보자마자 차를 세웠다.
이번 사고가 김태균의 복귀 시기에는 다소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현재 가슴 늑골 통증으로 열흘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김태균. 이번 사고의 충격까지 더해 휴식의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