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女 진술 번복' 이진욱 악몽같던 12일 '사건 일지'

  • 등록 2016-07-27 오전 10:35:49

    수정 2016-07-27 오전 10:35:49

이진욱(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이진욱에게는 악몽 같았던 12일이었을 게다.

이진욱은 26일 고소인이 경찰에 성관계에서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을 번복한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받아왔던 성폭행 혐의에서 벗어났다.

자신이 아무리 결백하다 하더라도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대중이 진실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진실이 언제 밝혀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확대, 재생산된 정보들로 대중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이미지가 점점 추락하면 연예인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 역시 이진욱과 고소녀 A씨 측의 언론을 통한 진실공방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이진욱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듯했다.

이진욱은 피소 다음날인 15일 참석 예정이었던 ‘2016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 불참했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피소로 인한 세간의 관심이 쏟아지는 게 부담스러웠겠지만 불참 역시 대중의 오해를 살 여지는 있었다.

같은 날 오후 이진욱 소속사 측은 “성폭행 피의사실이 없다”며 고소인인 여성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이 연인사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양측 모두 이를 부인했다. 이진욱 측은 “오랜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이진욱이 호감을 가지고 만남을 이어가려 했던 건 맞지만 연인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A씨는 법무법인을 통해 “사건 당일 처음 만났고 연인도,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니었다”며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희망했다.

A씨 측은 이진욱이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18일 “병원에서 받은 상해진단서를 경찰에 추가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A씨 측은 이진욱 측의 대응이 A씨를 꽃뱀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내용이라며 이진욱과 A씨의 만남부터 이어진 행동들을 시간대별로 나열한 글이 퍼지기도 했다. 이진욱 측은 이 내용들이 고소인 측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한 허위사실이라며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다.

21일 이진욱과 A씨는 경찰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반전이 일어난 건 23일이었다. A씨 측 변호사가 ‘사실관계의 발견과 수사 대응방법에 대한 이견, 이로 인한 신뢰관계의 심각한 훼손’을 이유로 사임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경찰에서 A씨의 무고 혐의가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이틀만에 A씨가 이진욱과 성관계가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 피의자가 됐던 이진욱은 12일 만에 고소인으로, 고소인이었던 A씨는 무고혐의에 따른 피의자로 신분이 뒤바뀌게 됐다.

# 이진욱 피소 사건 일지

▲ 14일 A씨,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

▲ 15일 이진욱 ‘2016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 불참

이진욱 측, 피의사실 부인하며 A씨 무고 혐의 고소 입장 발표

▲ 17일 이진욱 측, A씨 무고 혐의 고소

이진욱 경찰 조사

A씨 측 거짓말탐지기 조사 희망

▲ 18일 A씨 측 상해진단서 추가 제출 계획 발표

경찰, 이진욱 출국금지 조치

▲ 20일 이진욱 측, ‘찌라시’ 유포차 상대 고소장 제출

▲ 21일 이진욱, A씨 거짓말탐지기 조사

▲ 23일 A씨 변호사 사임

경찰, A씨 무고 혐의에 무게

▲ 26일 A씨, 경찰에 진술 번복 사실 알려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