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총선용 이슈몰이? 조작의혹 끝까지 파헤칠 것”[인터뷰]

20일 김근태 전 후보 인터뷰
송하예·이기광 등 차트 조작 의혹 제기
“불법마케팅 동의한 적 없다면 소명해야”
“고소는 자유… 대상은 언더마케팅 업체”
  • 등록 2020-04-20 오후 4:04:17

    수정 2020-04-20 오후 4:04:17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총선용 이슈몰이요? 선거와 관계없이 끝까지 파헤칠 겁니다.”

김근태 국민의당 비례대표 전 후보(사진=연합뉴스)
4·15 총선에서 국민의당 비례대표 4번으로 출마했던 김근태 전 후보가 20일 ‘음원차트 조작 의혹 제기가 총선용 이슈몰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후보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음원차트 조작 탓에 정작 조명 받았어야 할 좋은 뮤지션의 음악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며 “가요계에 공정한 경쟁이 자리 잡힐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전 후보는 지난 8일 언더마케팅 기업 크레이티버가 불법으로 취득한 일반인의 ID를 악용해 음원차트를 조작한 정황 및 증거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전 후보는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5개월에 걸쳐 조사한 결과 차트 조작에 활용된 1716명의 다음 ID와 멜론 ID를 입수했다. 크레이티버와 더불어 파생된 리온티홀딩스가 언더마케팅을 시행했다고 확인된 가수는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김 전 후보는 10일 서울중앙지검에 불법조작 세력인 크레이티버(김대건 대표) 측을 피고발인으로 하는 ‘공정사회를 위한 공익수사요청서(고발장)’를 제출했다.

김 전 후보는 “이번에 공개한 가수 명단은 (언더마케팅 업체가) 실질적인 조작 행위를 한 것이 포착돼 실명을 공개한 것”이라며 “차트인에 실패했더라도 차트 조작을 시도한 것 자체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각 소속사 측이 차트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일제히 반발한 것에 대해 김 전 후보는 “불법 마케팅에 동의한 적이 없다면 (가수들은) 이를 소명할 책임이 분명히 있다”며 “볼빨간사춘기 측에서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직접 만나 언더마케팅 업체를 상대로 공동 대응에 나서는 것을 제안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후보는 송하예·이기광 소속사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은 당사자의 자유고 당연한 권리”라면서도 “고소 대상은 내가 아닌 언더마케팅 업체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었다. 이어 “이번 의혹 제기는 공익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일 뿐, 누군가를 저격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법적 절차를 치러야 한다면 치르겠지만, 지금은 조작 의혹을 해소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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