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양용은 "한국오픈이 슬럼프 탈출 계기가 됐으면"

  • 등록 2014-10-21 오후 2:33:12

    수정 2014-10-21 오후 2:33:12

양용은(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한국오픈을 계기로 슬럼프에서 탈출하고 싶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42)이 올해 첫 국내 대회 출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밝혓다.

양용은은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잃은 탓인지 표정은 그다지 밝지 못했다.

2006년과 2010년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양용은은 “올해 처음 한국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대회가 열리는 우정힐스 골프장은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다.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아시아 최초 메이저챔피언’ 타이틀을 얻었던 양용은은 이후 부진을 거듭한 끝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잃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KB금융그룹과의 후원 계약도 종료되면서 더욱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부진 이유는 정신적인 문제라고 답했다. 양용은은 “성적이 계속 안 나다 보니 마음을 많이 졸였다. 스스로를 많이 가뒀던 것 같다”며 “그렇다고 그만두고 싶지는 않다. 직장 생활로 따지면 정년퇴직은 아직 멀었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일단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한다고 전했다. 양용은은 “PGA 투어는 초청 대회에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시드를 갖고 있는 유럽을 중심으로 뛸 생각이다. 일본 투어는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할 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승자 강성훈(27·신한금융그룹)은 “올해 PGA 투어 복귀가 목표였지만 이루지 못했다. 올해 남은 세 개 대회를 잘 치러서 다음 시즌 PGA 투어에 복귀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성훈은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고 있다.

재미교포 케빈 나(31)는 “한국오픈에 7년 만에 나온 것 같다. 한국에서 아직 우승 소식이 없어서 올해 반드시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올해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4년 전 양용은에게 역전패를 당했는데 많이 배웠고,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성적이 좋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오픈은 23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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