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므라즈 만난 손석희 "당신이 한국말 배우는 건 어떨까"

  • 등록 2014-11-25 오후 1:30:19

    수정 2014-11-25 오후 1:30:19

제이슨 므라즈(사진=JTBC 뉴스 트위터)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팝스타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가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손 앵커는 24일 스튜디오에 나온 제이슨 므라즈에게 “내가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와 (성악가) 호세 카레라스를 연속으로 만났다. 당신이 영어로 하는 마지막 인터뷰 대상인데. 사실 내가 며칠동안 영어 때문에 고문을 좀 당했다. 차라리 당신들이 한국말을 배우는 건 어떨까”라고 첫마디를 건넸다.

이에 제이슨 므라즈는 “좋은 질문이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모국어로 네덜란드어를 사용할 뻔 했다고 들었다. 어떤 언어는 널리 사용되기도 하고 어떤 언어는 사라져버리는 걸 보면 참 흥미롭다”고 답했다.

손 앵커는 “난 농담이었는데 굉장히 진지하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제이슨 므라즈는 히트곡 ‘아임 유어즈(I‘m yours)’에 얽힌 비화를 포함한 음악과 사회 문제 등에 대한 자신의 평소 생각을 밝혔다.

특히 그는 동성 결혼에 대해 “세상은 계속 변화하고 넓어지고 있다”며 “동성애자들을 ‘2등 시민’ 취급하거나 동등하지 않게 보는 건 오래된 교육의 소산이거나 관습을 따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이라면 평등한 경험을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공정하게 대우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슨 므라즈는 ‘뉴스룸’ 인터뷰에 대해 “여기에서 음악에 대한 저의 생각과 철학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인기나 명성에 대해서가 아닌, 이런 주제로 대화할 수 있게 돼 좋았다”고 전했다.

제이슨 므라즈는 정규 5집 ‘예스(YES)’ 발매를 기념하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21일 대전, 23일 대구, 24일 서울로 올라온 그는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한차례 공연을 더 갖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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