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개봉 4주차 장기흥행 성공..이야기의 힘 通했다

  • 등록 2015-07-06 오전 11:22:18

    수정 2015-07-06 오전 11:22:18

‘극비수사’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이야기의 힘이다.

영화 ‘극비수사’가 개봉 4주차 ‘장기 흥행’에 접어들었다. 6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으로 ‘극비수사’는 박스오피스 4위에 올라있다. 누적관객수는 262만9758명. ‘연평해전’, ‘쥬라기 월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등 내로라하는 국내외 신작이 개봉해 순위가 밀렸음에도 꾸준한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극비수사’를 극장에서 보긴 힘든 상황이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극장가가 붐비는 금요일, 주말 기간 ‘극비수사’는 전국 400개가 조금 넘는 극장에서 매일 1500여 회 상영됐다. 박스오피스 1위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와 비교해 스크린 수는 2배 이상, 상영횟수는 4배 이상 차이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개봉 1개월을 맞은 지금까지 영화를 본 관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세고 호평이 자자한 만큼 ‘극비수사’를 ‘극장 사수’하려는 관객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시간이 아니면 관을 거의 잡아주고 있지 않은 현실에서도 ‘극비수사’는 매진에 가까운 티켓 판매에 성공,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극비수사’가 장기 흥행에 접어든 힘엔 이야기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난 유괴된 아이를 찾기 위해 한 형사와 도사가 33일 동안 벌인 사투를 담아낸 ‘극비수사’는 실화에서 빌린 영화다. 아이 하나만을 찾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정의감 넘치는 형사 공길용 그리고 그 형사만이 아이를 살릴 수 있다며 소신을 다해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도사 김중산의 시너지가 대단하다는 평이다.

이야기를 끄는 김윤석과 유해진의 열연은 관객의 극찬을 부르는 동력이다. ‘친구’ 시리즈를 만든 곽경택 감독이 보여준 깔끔한 연출 스타일도 새롭게 더해졌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재구성임에도 불구하고 묘한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배우들이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로 “해피엔딩이기 때문”이라는 설명 또한 관객에게 유효한 분위기다. 아이가 살아돌아온다는 결과를 아는 상황은 편안함을 안기지만 그 과정에서 어떻게 살려냈을까 라는 궁금증은 끊임없이 긴장감을 불어넣기 때문. ‘공범’이라는 단어 하나로 마지막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것 또한 ‘극비수사’의 여운을 길게 끌어줬고, 영화를 관통하는 ‘소신’이라는 키워드는 메시지의 힘을 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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