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점' 삼성화재 타이스 "동료들에게 자신감 주고 싶었다"

  • 등록 2016-10-28 오후 10:29:46

    수정 2016-10-28 오후 10:29:46

삼성화재의 시즌 첫 승리를 견인한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왼쪽).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타이스는 28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46점을 책임져 삼성화재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1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51점을 올리고도 2-3으로 아쉽게 패했던 타이스는 이날도 공격 대부분을 책임졌다. 공격점유율이 무려 56.44%나 됐고 공격성공률은 71.93%에 이르렀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선 삼성화재가 올린 19득점 가운데 혼자 12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사실상 팀을 혼자 먹여 살렸다.

평소 온순한 성격으로 알려졌던 타이스는 이날 경기 도중 열정적으로 동료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는 의미다.

임도헌 감독 역시 “타이스가 오늘도 절실했다. 평소에는 잘 안하는데 오늘은 본인이 에이스 역할에 충실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로 들어온 타이스는 원래의 ‘순둥이’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람 좋은 미소를 풍기며 승리소감을 전했다.

타이스는 “좀 늦었지만 첫 승을 해서 기쁘다. 그 전에 2-3으로 두 번 졌는데 아쉬움을 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중 소리를 지르며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인 타이스는 “내가 득점을 올렸을때 행동으로 표현하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국 배구에도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그는 “가장 다른 점은 공격을 더 많이 한다는 점이다., 구단, 스태프, 선수들 모두 환영해주고 있다, 새로운 집에 와있다는 생각이다”라며 “시합이 끝나고 힘든 점 있지만 팀 구단과 스태프, 의무진을 믿고 있어 경기 중 체력적인 걱정은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타이스는 앞서 삼성화재를 정상으로 이끈 가빈이나 레오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그는 그같은 사실이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타이스는 “그 전에 뛰었던 선수들이 삼성화재를 우승 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다. 크게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영광이다”며 “지금은 실력이 평준화돼 특정 선수가 우승을 시킨다는 것은 틀린 말 같다. 한국 선수들의 도움이 절실하고 그 부분이 크게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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