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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6일 첫 방송되는 ‘블랙독’(극본 박주연, 연출 황준혁)은 22일 워커홀릭이자 소문난 입시 달인 ‘박성순’으로 연기 변신한 라미란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초년생 고하늘(서현진 분)이 우리 삶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레임 밖에서 바라본 학교가 아닌,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간제 교사를 통해 그들의 진짜 속사정을 내밀하게 들여다본다. 특히, 기존의 학원물과 달리 교사를 전면에 내세워 베일에 싸인 그들의 세계를 밀도 있게 녹여낼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서현진, 라미란을 비롯해 하준, 이창훈, 정해균, 김홍파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의 리얼리티와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뽐내는 진로진학부 부장 박성순으로 분한 라미란의 모습이 흥미를 유발한다. 3학년 담임만 내리 맡아온 진로진학부장 10년 차답게, 생각에 잠긴 박성순에게선 뼛속까지 노련한 베테랑 교사의 포스가 느껴진다. 이어진 사진 속 무엇인가를 발견한 박성순의 눈빛이 예리하게 빛난다. 학생과 동료 교사, 학부모까지 끊임없이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긴장을 멈추지 않는 박성순. 그러면서도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아이돌부터 최신 유행 동영상까지 섭렵하는 그의 반전 매력이 박성순이란 인물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라미란은 이번 역할에 대해 “보통의 시선으로 보자면 조금은 아웃사이더 같기도 하지만 진학부장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고 성공적인 진학을 위해 아디올 덕후, 입시정보 수집가로 시시각각 변신하는 모습들이 박성순의 매력”이라고 귀띔했다.
라미란은 주변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관찰하며 영감을 얻는다고도 했다. 그는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보니 수업 뿐 아니라 다른 업무들까지,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하신다는 걸 알았다. 특히 진학부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매번 바뀌는 입시 전형을 꿰뚫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분들의 책임감이 시청자분들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질 수 있게 열심히 표현하는 중이니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블랙독’은 ‘유령을 잡아라’ 후속으로 오는 12월 16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