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은퇴 암시한 정찬성 "난 챔피언 될 수 없다는 것 느껴"

  • 등록 2022-04-10 오후 2:45:17

    수정 2022-04-10 오후 2:53:23

‘코리안 좀비’ 정찬성.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코리안좀비MMA)이 생애 두 번째 타이틀 도전에서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3·호주)에게 패한 뒤 은퇴를 암시했다.

정찬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73’ 메인이벤트 페더급(65.77kg이하) 타이틀매치(5라운드)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4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정찬성은 한국인 최초 UFC 챔피언이라는 꿈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통산 전적은 17승 7패가 됐다. 2011년 UFC 진출 후 전적은 7승 4패가 됐다.

페더급 랭킹 4위인 정찬성은 2013년 8월 UFC 163에서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에게 도전한 바 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어깨 부상으로 4라운드 TKO패를 당한 바 있다. 이후 9년 만에 다시 타이틀 도전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볼카노프스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찬성은 볼카노프스키를 공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파워와 스피드 모두 볼카노프스키가 압도적이었다. 정찬성의 얼굴은 시간이 흐를수록 피로 물들었다. 역부족이라는 단어가 경기 내내 떠오를 정도였다.

경기 후 정찬성은 인터뷰에서 은퇴를 암시했다. 그는 “어느 때보다 잘 준비했고 몸상태가 좋았는데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낀 것 같다”고 솔직하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합을 지면 항상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는 더이상 챔피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지금 이걸 계속 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 정찬성은 옥타곤 위에서 무릎을 꿇은 뒤 눈물을 흘렸다. 정찬성으로선 어느 때보다도 더 열심히 훈련했고 잘 준비했다고 자신있었기에 패배가 더 충격적이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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