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임창정 믿고 투자'는 왜곡…전속계약한 회사에 속은 것"[인터뷰]

주가 폭락 사태 연관 보도에 해명 입장
  • 등록 2023-04-28 오후 12:41:32

    수정 2023-04-28 오후 12:41:32

박혜경(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들이 전속계약을 빌미로 저를 끌어들인 거예요. 오해를 살 만한 왜곡된 보도가 나와 억울합니다.”

가수 박혜경은 28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른바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가운데 가수 임창정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었다. 임창정은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YES IM 엔터테인먼트 지분 일부를 주가 조작 세력에게 50억원에 팔고 그중 30억원을 재투자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파장이 커지는 와중에 박혜경의 이름도 거론됐다. 한 매체가 가수 A씨가 임창정을 믿고 주가 조작 세력에게 돈을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보도를 한 뒤 또 다른 매체가 보도에 등장한 A씨가 박혜경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다.

이와 관련해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박혜경은 “소속사가 없던 상황이었던 지난해 11월 친하게 지내던 언니의 소개로 ‘채널 숨’과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탄탄한 회사라고 해서 그런 줄 알았다”며 “전 투자 목적이 아닌 전속계약 목적으로 그들을 만나게 되었던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채널 숨’은 주가 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 업체 대표가 사내이사로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박혜경은 “계약 당시 ‘채널 숨’ 쪽에서 계약금으로 1억원을 제시했다. 단, 그 계약금을 회사에 맡겨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맡겨두면 자기들이 알아서 불려준다고 했다”며 “제 나이대 가수들은 좋은 회사를 만나 전속계약을 맺기도, 계약금을 받기도 어렵지 않나. 그래서 그쪽에서 하자는 대로 서둘러서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원래 사기당할 때 눈 깜짝할 새에 당한다고 하지 않나. 친한 언니가 대표가 하자는 대로 하라고 해서 계약 당시 핸드폰을 만들어서 회사에 넘겼던 것”이라고 했다.

(사진=박혜경 SNS)
그는 이어 “‘채널 숨’을 큰 회사가 보유한 곳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엔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으로 이해했다”며 “그 와중에 임창정씨 기획사 지분도 매입할 예정이라고 들어서 ‘창정씨가 회사에 들어오면 좋겠다’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창정씨와는 전속계약을 맺은 이후 식사 자리를 한 적이 있긴 한데, 그땐 같은 회사 식구가 되었으니 향후 연예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거였다”면서 “제가 임창정 씨를 믿고 (주가 조작 세력에) 투자를 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임창정(사진=이데일리DB)
박혜경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후 번 돈인 총 4000만원도 ‘채널 숨’ 측에 맡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그는 “계약 체결 후 돈 관리를 잘하는 큰 회사라고 느껴서 푼돈을 조금씩 나눠 보냈다. 그 돈이 100% 주식 투자에 쓰이는 줄도 몰랐고, 주식, 부동산, 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리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투자를 했다기 보단 전속계약한 회사에 돈을 맡긴 개념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널 숨’과 체결한 계약 기간이 2년이라는 박혜경은 “변호사를 선임해 계약을 해지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언론중재위원회에 저와의 통화 내용으로 오해를 살만한 보도를 한 매체와 제 실명을 처음 거론한 매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한편 1974년생인 박혜경은 1997년 밴드 더더의 메인 보컬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솔로 전향 후 ‘안녕’. ‘고백’, ‘레인’(Rain),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주문을 걸어’, ‘레몬트리’(Lemon Tree)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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