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상파 ‘FOX 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인 켄 로젠덜은 메츠가 다저스의 외야수인 이디어를 영입할 수 있다고 지난 9일(한국시간) 밝혔다.
칼럼니스트는 만약 이디어가 트레이드된다면 그의 종착지로 메츠 행이 타당성을 얻는다고 주장했다.
메츠는 올 시즌 후 요한 산타나, 제이슨 베이, 프랑크 프란시스코 등과 계약이 만료돼 재정적으로 숨통이 튼다. 따라서 메츠는 2014년 이후 이디어의 잔여 연봉 7150만 달러(약 811억원)를 감당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구단 중 하나로 꼽힌다.
이디어는 2012년 6월12일 다저스와 5년 8500만 달러(약 960억원)짜리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6년차인 2018년에는 1750만 달러의 옵션(바이아웃 250만 달러)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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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최근 메이저리그로 올라와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쿠바산 특급타자 야시엘 푸이그(22)를 주전에서 쉽게 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칼 크로포드와 맷 켐프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누군가 하나를 정리해야 될 상황인데 가장 부진한 이디어가 트레이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류현진에게도 이디어(60경기 타율 0.229 47안타 4홈런 15타점 등)보다는 푸이그(8경기 0.500 16안타 4홈런 10타점 등)가 보탬이 될 전망이다. 푸이그는 지난 류현진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선발경기 때 동점홈런을 터뜨리며 ‘류현진 도우미’로 강한 인상을 심었다.
아울러 이디어 트레이드설은 추신수(30·신시내티 레즈)에게도 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메츠는 팀 리빌딩을 이끌 검증된 외야수가 필요하다. 겨울이 되면 산타나, 프란시스코, 존 벅, 션 마컴, 러트로이 호킨스 등의 계약이 끝나면서 3300만달러(약 367억원)의 여유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추신수를 데려오는데 이 돈을 써야 한다고 신문은 주문했다. 반면 FOX는 같은 돈으로 이디어를 트레이드해오는데 쓸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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