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일 SF와 홈 개막전 선발 가능성↑" -LAD언론

  • 등록 2014-03-26 오후 4:03:39

    수정 2014-03-27 오후 1:47:0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7·LA다저스)의 발톱부상이 불러올 파급효과로 본토 개막전 및 이어질 홈 개막전에 임하는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다소 혼란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ERA) 1위에 올라있는 류현진이 26일(한국시간) 발병전문가를 만나 진단받았고 그 결과에 따라 돈 매팅리(52) 다저스 감독은 아직 미정으로 남아있는 선발 로테이션을 이르면 27일 확정지을 생각”이라고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트루 블루 LA’가 26일 보도했다.

류현진은 이날 전문가를 만나 오른쪽 엄지발톱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 점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결과보고를 토대로 매팅리 감독은 아직 미정으로 남아있는 본토 정규시즌의 선발 순서를 결정하게 된다.

류현진 ‘발톱’ 파급효과, 류현진↔해런 맞바꾸면..

매팅리는 “현 시점에서는 모든 게 미정이다”며 “류현진은 오늘 발톱 전문가를 만나 투구 시 발을 내디딜 때 불편함이 없는지를 검사받으러 갔다. 투구가 가능할지 아닐지에 관계없이 우리는 앞으로 움직여야 할 약간의 좋은 아이디어를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매팅리의 말은 ‘류현진 발톱 변수’에 따른 대비책이 이미 어느 정도 세워졌다는 뜻이다.

미국 애리조나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박은별 기자
이에 매체는 “류현진이 정확히 어느 시점에 들어갈지 아직 정해진 바는 없으나 가능성이 희박한 것부터 하나씩 배제해가는 제거과정을 통해 매팅리가 언급한 좋은 아이디어를 크게 3가지로 예측해보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관측했다.

첫째 류현진의 발톱부상이 1주일 이상의 치료기간을 요한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그 자리를 4선발투수 대니 해런(33)이 하루 당겨 이어받는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과는 크게 상관없는 오는 31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본토 개막전 선발투수조차 밝히길 꺼려하고 있지만 이 경기는 클레이튼 커쇼(26)가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

하루 쉬고 2,3일 이어지는 2-3차전에 ‘잭 그레인키(30)-류현진’ 대신 ‘그레인키-해런’ 카드로 맞서는 그림이 현재로서는 가장 설득력을 얻는다.

이 경우 해런은 29일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짧게 던지는 것으로 3일 샌디에고와 정규시즌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대비할 수 있다.

해런이 류현진 자리에 들어가는 방법은 “류현진의 선발등판 가능성이 있는 4월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개막 3연전 첫 경기에 앞서 여분의 휴식일을 안겨다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23일 부상당한 류현진의 발톱이 13일간의 치료와 준비 끝에 마무리돼 이르면 5일 홈 개막전에 선발 출격할 수 있을 걸로 내다봤다.

류현진, 라이벌 SF와 홈 개막전 ‘완벽궁합’

당초 다저스가 초반 황금 스케줄을 등에 업고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려 기선제압 및 승수 쌓기에 돌입하고자 한다면 샌디에고 원정 3연전(본토 개막시리즈)과 샌프란시스코 홈 3연전(홈 개막시리즈)의 6경기 로테이션을 ‘커쇼(31일)-휴식(4월1일)-그레인키(2일)-류현진(3일)-휴식(4일)-커쇼(5일)-해런(6일)-그레인키(7일)’로 최대한 타이트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이때 예상치 못한 류현진의 발톱부상이 일어났다. 첫째 대안으로 류현진과 해런이 자리를 맞바꾼다면 ‘커쇼-휴식-그레인키-해런(이상 샌디에고)-휴식-커쇼-류현진-그레인키(이상 샌프란시스코)’로 재조정된다.

한 발 더 나아가 초반 6경기 동안 3경기를 소화하게 되는 커쇼의 체력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류현진과 커쇼를 다시 맞바꿔 ‘커쇼-휴식-그레인키-해런-휴식-류현진-커쇼-그레인키’로 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머지 2가지 방안은 보다 단순하다. 기본 그림(커쇼-휴식-그레인키-류현진-휴식-커쇼-해런-그레인키)에서 류현진 자리에 불펜의 롱릴리프 역할을 준비하고 있는 폴 마홀름(31)을 집어넣는 것 하나와 류현진의 부상이 심할 경우 아예 5일 등판 간격에서 한 차례를 빼는 것이다.

마홀름이 류현진 자리를 대체하는 방안은 가장 쉽고 편하지만 경쟁력의 측면에서 약간 우려를 낳고 등판을 한번 건너뛰는 방법은 23일 이후 최대 16일간(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홈경기 예상)의 피칭공백이 생겨 실전경기 감각 측면에서 썩 바람직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생각지 못한 발톱부상이 류현진에게 호재(?)로 작용해 2014시즌 다저스 홈 개막전 선발출격의 영예를 안길지 주목된다. 류현진은 데뷔시즌이던 지난해 라이벌 구단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ERA) 2.48 32.2이닝 11볼넷 18탈삼진’ 등으로 잘 던졌다.

류현진은 홈에서도 ‘7승4패 ERA 2.32 97이닝 79탈삼진(원정 7승4패 3.69)’ 등으로 유독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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