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손석희 앵커, 특보 오프닝서 '울컥'

  • 등록 2014-04-21 오후 9:31:31

    수정 2014-04-21 오후 9:31:31

손석희 앵커(JTBC 뉴스화면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손석희 종합편성채널 JTBC 앵커가 뉴스 오프닝에서 눈물을 삼켰다.

손석희 앵커는 21일 오후 9시 ‘뉴스특보’를 시작하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앞선 뉴스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자녀를 기다리고 있는 한 아버지와 인터뷰를 나눴던 손 앵커는 그와의 이야기를 ‘9시 뉴스특보’에서 전하려던 중 비보를 접하게 됐다.

손 앵커는 “지금 인터뷰를 전하려고 했는데, 방금 아버님께서 딸 아이의 시신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셨다”라고 힘겹게 말을 이었다. 1분 남짓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손 앵커는 카메라를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고 중간 중간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삼키는 듯 울먹이는 목소리를 들려줘 시청자들도 안타깝게 했다.

이어 손 앵커는 “아버님이 하려던 말씀은 2,3일내 구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선체 인양에 동의하겠다는 게 아니라, 구조 작업에 적기인 지금 시기를 제발 잘 살려서 재빨리 수색해달라는 뜻이었다”고 대신 전하며 유가족의 입장에서 거듭 강조하며 오프닝을 마무리했다.

손 앵커는 JTBC의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뉴스 보도 방향을 타 방송사와 차별화된 접근으로 정하고 있다.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는 식으로 이날 뉴스에서는 ‘전 항해사에게 듣는 세월호’ 등의 꼭지를 통해 이번 사고가 발생하게 된 시초로 돌아가 문제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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