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해미 남편 황민, 자해시도까지…"용서받지 못할 것"

  • 등록 2018-08-28 오후 5:17:09

    수정 2018-08-28 오후 6:06:53

박해미 (왼쪽), 남편 황모씨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박해미의 남편 황민 씨가 음주 교통사고로 사상자를 낸 것에 대해 극도의 죄책감을 표했다.

황 씨는 28일 오후 현재 진정제를 맞으며 회복 중이다. 황 씨는 이날 오전 중 의식을 찾아 깨어날 때마다 자해를 시도할 정도로 극도의 죄책감을 토로하고 있다는 게 주변 사람의 전언이다.

황 씨는 이데일리에 “죄책감에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아끼고 사랑했던 동료이자 식구였다.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박해미도 “너무나 사랑했던 제자들이 세상을 떠나 괴롭다”며 “어떻게 해도 용서받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박해미는 이데일리에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모르겠다.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의 문제에 있어서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오열한 바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 씨가 운전하던 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2명이 숨지고, 황 씨를 포함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동승자 4명은 모두 배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황 씨가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해미는 지난 1995년 자신의 팬이었던 8살 연하의 뮤지컬 연출가 황민 씨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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