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근 감독 사퇴, 당장 입장 표명 어렵다"

  • 등록 2011-08-17 오후 6:26:06

    수정 2011-08-17 오후 6:26:06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지금 당장 입장 발표는 어렵다.

김성근 SK 감독이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SK 구단 측은 입장 표명을 뒤로 미뤘다.

SK는 17일 문학 삼성전에 앞서 기자들에게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오늘 입장표명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측에서는 일단 사퇴를 만류했다. 시즌이 충분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오늘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충분히 김 감독과 대화를 한 뒤 앞으로 어떻게 할지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감독은 "올시즌을 끝으로 SK를 떠나겠다"며 자진사퇴 입장을 밝혀 파장이 일었다.

김 감독은 "올 봄부터 사퇴문제는 고민해왔다. 재계약 한다 안한다하는 문제들이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고, 앞으로 이런 문제가 더 커질듯하다. 지금이 (사퇴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제 SK는 새로운 지도자로 가는 게 좋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구단과 재계약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구단은 당초 김 감독에게 재계약 의사가 있음을 전했지만 계속 시기를 미뤄왔다. 결국 시즌 후에 다시 이야기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구단은 김 감독의 두번째 재계약에 계속 미온적 반응을 보였고 결국 파국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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