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SK 감독이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SK 구단 측은 입장 표명을 뒤로 미뤘다.
SK는 17일 문학 삼성전에 앞서 기자들에게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라 오늘 입장표명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감독은 "올시즌을 끝으로 SK를 떠나겠다"며 자진사퇴 입장을 밝혀 파장이 일었다.
김 감독은 그동안 구단과 재계약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구단은 당초 김 감독에게 재계약 의사가 있음을 전했지만 계속 시기를 미뤄왔다. 결국 시즌 후에 다시 이야기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구단은 김 감독의 두번째 재계약에 계속 미온적 반응을 보였고 결국 파국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