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류현진+다나카, 환태평양 최고의 인기구단"

  • 등록 2013-12-18 오후 3:22:41

    수정 2013-12-19 오후 1:48:2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과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조합이 LA 다저스를 환태평양 지역 최고의 인기 팀으로 이끌 쌍두마차로 기대 받고 있다.

“다나카의 미국 종착지로 뉴욕 양키스가 첫 손에 꼽히고 있는 가운데 재정적 여유가 풍부한 다저스 역시 기회의 문이 열렸고 영입에 성공할 경우 기존의 류현진과 어우러져 다저스는 퍼시픽 림(환태평양 지역)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도약을 꿈꿀 수 있다”고 스포츠 전문방송인 ‘ESPN’이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다나카는 지난 17일 라쿠텐 구단 사무실에서 다치바나 요조 사장을 직접 만나 새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입찰 최고상한액이 2000만달러로 제한돼 구단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지만 그동안 다나카의 팀 기여도 등을 감안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포스팅을 허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상대로 다나카가 포스팅에 나온다면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 팀은 단연 양키스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인 짐 보우든(현 ESPN 해설가)은 여러 구단 관계자들과 대화를 통해 다나카에 대한 양키스의 욕심을 읽었다고 밝히고 있다.

보우든은 “다나카 포스팅이 되면 양키스가 최고상한액을 베팅할 것이라는데 의심의 여지는 없다”며 “그러고 나서 시장의 다른 경쟁자들도 따돌릴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돈 싸움이라면 다저스가 양키스에 못지않다고 ESPN은 못 박았다.

다저스는 올겨울 기존의 후안 유리베(34), J.P. 하월(30)과 재계약하고 선발투수 대니 해런(33) 및 주전 2루수가 예상되는 쿠바용병 알렉스 게레로(26) 등을 영입하는데 총 6425만달러를 쓴 상태다.

이는 지난해 다저스가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30)를 데려오기 위해 투입했던 금액에 비하면 별것 아닌 수준이다. “류현진 하나에게만 그 정도의 예산을 집행했고 추가로 그레인키에게 1억4700만달러를 퍼부었다”고 방송은 되짚었다.

무제한 투자로 타 팀의 부러움과 질투를 동시에 사고 있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올해 씀씀이가 예상보다 훨씬 적은 편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양키스와 경쟁에서 실탄 부족을 염려할 일은 없다.

게다가 다나카는 스탠 카스텐 다저스 회장이 강조하는 유망주나 드래프트 지명권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사실상의 자유계약선수(FA)여서 구미가 당긴다.

다만 다저스 측은 지난 윈터미팅을 결산하면서 앞으로 데이비드 프라이스(28·탬파베이 레이스)와 다나카에 대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데려오겠다는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의지의 측면에서는 약간 물음표가 남아있다.

다저스의 태도가 급작스럽게 돌변한 데는 새로 영입한 해런은 물론이고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투수 경쟁을 벌일 조시 베켓(33)과 채드 빌링슬리(29)의 재기(몸상태)에 대한 믿음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다저스에게는 다나카 영입의 기회가 곧 활짝 열릴 것이고 세계적인 실력파이자 호기심의 대상인 그를 데려오기만 한다면 환태평양 지역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우뚝 서는 건 시간문제라고 방송은 기대했다.

“한국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선수 류현진과 일본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인 다나카가 함께 가는 다저스는 국제 비즈니스 시장에서 매력을 가질 것”이라며 “호주에서 벌어지는 내년시즌 개막전과 둘의 결합을 통해 다저스는 퍼시픽 림의 최고 인기구단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다”며 다나카의 다저스 행 효과를 강조했다.

▶ 관련기사 ◀
☞ DET언론 "추신수와 계약할 훌륭한 기회, 슈어저 트레이드 없이.."
☞ 류현진 포스팅 270억원, 日다나카 앞선 역대 4위 굳혀
☞ "추신수 마지막 보루는 휴스턴, DET 희망 버리지 말라"
☞ 美언론 "값싼 류현진과 푸이그, 위대한 비즈니스 모델"
☞ "추신수 휴스턴 행 희박, 잡을 형편 못 된다" -지역일간지
☞ "작년 류현진-그레인키급 빅딜 없었던 다저스의 속내는.."
☞ SI "추신수는 윈터미팅의 승자, 역대 최고몸값 30위권 확보"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