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 사흘째 단독 선두 유지..챔피언조 상대는 김효주-백규정

  • 등록 2014-10-25 오후 7:18:04

    수정 2014-10-25 오후 7:18:04

허윤경(사진=KL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허윤경(24·SBI저축은행)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사흘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제 남은 일정은 단 하루. 하지만 앞서 열린 세 차례 메이저대회를 나눠가진 김효주(19·롯데), 백규정(19·CJ오쇼핑)과 챔피언조로 맞붙게 돼 쉽지 않은 최종라운드가 예상된다.

허윤경은 25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남촌 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71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허윤경은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김효주, 백규정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허윤경은 올해 6월 E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통산 2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반면 올 시즌 7승을 합작한 김효주(4승)와 백규정(3승)은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도 각각 2개와 1개를 챙겼다.

이름값으로만 따지면 허윤경의 고전이 예상되는 상황. 그는 “오늘 17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행운의 이글로 내일 경기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더 유리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뛰어난 선수들과 같은 조로 묶여 긴장될 것 같다. 그래도 꼭 이겨낸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았다. 자신감이 최고조로 오른 상태다. 한국여자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김효주는 “추격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내일은 좀 더 공격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 역시 8언더파 208타로 단독 4위에 올라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박인비는 “아직 국내에서 우승이 없다. 행운의 홀인원이 좋은 기운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민(22·비씨카드)이 7언더파 209타로 단독 5위, 안신애(24·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는 6언더파 210타로 단독 6위에 올라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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