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유력 일간지 ‘댈러스 모닝뉴스’의 레인저스 전담기자인 에번 그랜트는 “텍사스 구단이 한국인 좌완투수 양현종의 포스팅(입찰)에 성공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한국 보도가 퍼지고 있다”며 “이에 대해 존 대니얼스(37) 텍사스 단장은 일단 ‘노코멘트’를 했다”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그랜트는 “텍사스 단장이 양현종 포스팅에 관해 언급을 사양한 가운데 구단 관계자 한명은 레인저스가 양현종 입찰에 낙관적이라는 입장을 알렸다”며 양현종과 텍사스의 독점협상 성사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앞서 미네소타주 일간지인 ‘세인트폴 파이어니어-프레스’에서는 정확한 소식통을 밝히지 않고 트윈스 구단이 가장 높은 입찰액을 써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랜트는 “총액 6170만달러(포스팅 2570만달러+6년 3600만달러)에 LA 다저스로 가서 성공한 류현진(27·LA다저스) 이후 한국선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면서도 “양현종이 받게 될 계약규모는 류현진에 비해 훨씬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현종에 대해서는 “92~95마일(약 153km) 상당의 패스트볼(빠른공)을 던지는 좌완투수로 올해 올린 16승8패 평균자책점(ERA) 4.25 등은 타자 친화적인 한국프로야구(KBO) 내에서 평균보다 아주 좋은 성적”이라고 기대했다.
양현종의 포스팅 금액에 관한 언급은 없었으나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내용을 종합해볼 때 200만달러에 샌디에고 파드레스 측과 계약협상에 들어간 김광현(26·SK 와이번스)보다 약간 적은 150만달러 내외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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