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네덜란드와 2차 평가전서 석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아식스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우 올림픽을 대비해 네덜란드 전지훈련 중인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네덜란드와 가진 2차 평가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펠도른 경기장에서 펼쳐진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1-3(17:25 25:22 16:2519: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정철 감독은 이효희, 김희진, 김연경, 김수지, 박정아, 양효진, 김해란 등 주전선수로 라인업을 구성해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서브 범실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위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네덜란드는 예리한 서브로 한국의 수비 라인을 줄기차게 괴롭혔다.

네덜란드 역시 평소보다 많은 서브범실을 보였지만 한국보다 서브득점을 더 많이 뽑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 나갔다.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트플레이가 이뤄지지 않고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다. 신장이 좋은 네덜란드의 블로킹을 뚫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센터 5번 로빈 데 크루이프가 블로킹 5개와 공격 11개를 포함, 총 18점을 냈다.

한국은 경기는 패했지만 1세트부터 올림픽을 대비해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며 폭넓게 경기운영을 했다.

25일 경기에서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던 이재영, 배유나, 염혜선, 황연주를 교체 투입하며 주전선수들의 체력적 안배와 고른 선수기용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대표팀은 28일 저녁 네덜란드를 떠나 29일 새벽 결전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한다. 한국은 8월6일 한국시간 21시30분, 2016 리우올림픽 본선 A조에서 일본과 1차전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