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법대로" 朴보는 김제동의 한마디

  • 등록 2017-03-30 오후 4:30:43

    수정 2017-03-30 오후 4:30:43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법대로 하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방송인 김제동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에 대해 밝힌 의견이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톡투유’ 100회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이데일리와 만나 이야기했다. 그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느냐”고 기자들에게 묻기도 했다.

김제동은 탄핵 정국에서 촛불 집회에 수차례 참석해 시민과 함께 했다. 광화문 집회뿐만 아니라 사드반대 집회가 열린 김천 등 전국을 다녔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파면 결정이 나왔고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여부를 기다리는 만큼 그의 의중이 궁금했다.

김제동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꺼렸다. 기자간담회 당시 나온 질문에 대해서도 “‘그분’에 대해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직접적인 언습은 없었으나 의중은 읽을 수 있었다. 그는 “‘그분’의 말을 들어보고 싶다. 말씀하는 걸 듣고 싶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통을 빗댔다. 파면 결정 이후 삼성동 자택에 머무는 가운데 대국민메시지 없이 침묵하고 있는 것을 비판하는 듯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때가 아닌 듯하다.” 김제동은 헌재의 파면 결정 이후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그는 “그동안 쭉 촛불집회에 함께해왔지만 ‘파티’ 형식의 집회는 거절했다. 다른 일정이 없는데도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그때가 유일하다”며 “탄핵에 대한 공은 제가 아니라 시민에게 있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자신을 ‘폴리테이너’라 부르는 것에 대해 “누구나 정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연예인이나 학생 등이 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면 부정적으로 보는데 옳지 않다. 정치인만 정치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면 특권을 부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나는 헌법에 적시된 권리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국민께 어떤 점이 송구한지’, ‘뇌물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떴다.

피의자심문은 오전 10시30분부터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시작했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며 적시한 혐의만 13개에 달하고 법원에 제출한 사건 기록만 12만쪽에 달하는 만큼 심문에 상당 시간이 소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31일 새벽이나 아침에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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