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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이상화(25·서울시청)와 함께 시상대에선 마고 보어(28·네덜란드)가 이상화에게 경의를 표했다.
미국의 유력 신문인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보어는 동메달을 획득한 후 인터뷰에서 “시상대에서 이상화의 옆에 섰다.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보어는 “마치 내가 금메달을 딴 기분이었다”며 기뻐했다.
37초42의 호성적으로 1차 레이스를 끝낸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도 37초28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러시아의 올가 파트쿨리나(합계 75초06)에 0.36초 앞선 기록이다. 최종 합산 기록에서 보어는 75초48로 3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보니 블레어(미국, 1988~1994년), 카트리나 르메이든(캐나다, 1998~2002년)에 이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3번째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금 가뭄’에 시달렸던 대한민국이 갈증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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