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베니스서 '세월호' 언급.."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등록 2014-08-29 오후 3:14:13

    수정 2014-08-29 오후 3:14:56

김기덕 감독(사진=김기덕 필름)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일대일’로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찾은 김기덕 감독이 현지에서 세월호 사건을 언급했다.

29일 김기덕필름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세월호 스티커를 가슴에 붙이고 약 30여 개 해외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김기덕 감독은 “그간 한국에서 인재로 일어난 많은 대형 사고들이 이번 세월호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통해 구조적인 문제들을 투명하게 해결해 다시는 불행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많은 외신 기자들이 프란체스코 교황이 위로했던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있더라”라며 “진실이 밝혀지기를 함께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김기덕 감독은 자신의 스무 번째 장편영화 ‘일대일’이 지난 27일 개막한 제11회 ‘베니스 데이즈’의 개막작으로 초청돼 2012년 ‘피에타’, 지난해 ‘뫼비우스’에 이어 3년 연속 베니스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일대일’은 권력의 부정부패와 맞서 싸우는 서민들의 이야기다. 김기덕필름 측은 “영화 ‘일대일’은 세월호 사건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죽음을 파헤치는 주인공(마동석 분)의 모습은 외롭게 45일간 단식을 하며 진실을 요구한 ‘유민 아빠’ 김영오 씨와 많이 닮았다”라며 김기덕 감독이 영화 관련 행사에서 세월호 사건을 언급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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