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나테이박' 천적 보우덴, 노히트 징크스 깰까

  • 등록 2016-07-14 오후 4:17:21

    수정 2016-07-14 오후 4:17:21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전반기가 끝이 나는군요. 아직 한참 더운 시기지만 이러다 금방 가을야구 한다는 소리 나올 듯 합니다. 모든 팀들이 후반기엔 하루를 천금 같이 여기며 매 경기 더욱 집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순서 시작해 보겠습니다.

보우덴. 사진=연합뉴스
◇첫 경기는 1,2위팀간 대결인 두산-NC전 입니다.

두산은 올 시즌 전반기서 정말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오늘 이기면 5할+30승으로 전반기를 마치게 되구요. 최근의 1위 팀과 비교해봐도 큰 차이를 보이는 성적을 냈습니다.
역시 원동력은 강력한 선발진에 있습니다. 여러 수훈 선수들이 있지만 안정감 있는 선발진의 힘이 가장 컸다는데 이의를 달기 어렵습니다.
두산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NC도 훌륭한 전반기를 마치게 됩니다. 오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고의 전반기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오늘 경기는 NC 입장에선 매우 중요합니다. 에이스 해커 선수가 돌아오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해커 등판=승리 공식이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해커가 건강한 상태로 돌아와 준다면 NC는 후반기에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역대 두산전 성적도 매우 좋습니다.
두산은 보우덴 선수가 출격합니다. 지난 번 경기서 부진하며 노히트 노런 이후 슬럼프가 온다는 징크스를 깨는데 실패했는데요. 상대가 NC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NC전 두 경기서 17이닝 무실점 기록을 세웠습니다. 노히트 노런의 상대팀이기도 했구요. NC가 자랑하는 나테이박에 1안타만 허용한 천적이었습니다. 과연 NC를 상대로 징크스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흥미롭습니다.


◇다음 경기는 롯데-삼성전 입니다.

롯데는 삼성만 만나면 뒷심이 강해집니다. 경기 후반 득점력이 올라가며 많은 경기를 이기고 있습니다.
당연히 삼성은 롯데전서 많은 경기를 역전패하고 말았습니다. 7회까지 앞서던 경기도 3번이나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심창민 선수도 롯데전서는 약했습니다. 시즌 4블론 중 3블론이 롯데전에서 나왔습니다.
삼성 선발은 정인욱 선수 입니다. 제구가 많이 흔들리며 최근 안 좋은 흐름 속에 있습니다. 롯데전서도 크게 좋은 기억을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롯데 선발은 레일리 선수 입니다. 레일리 선수 역시 최근 승수 쌓기에 실패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우타자를 조심해야 하구요. 오늘 경기, 어제 같은 난타전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다음 경기는 한화-LG전 입니다.

두 팀은 만나기만 하면 혈전을 펼칩니다. LG가 상대전전에서 앞서 있지만 여유있게 이긴 경기는 찾기 힘듭니다. 양 팀의 9승 중 7승이 역전승이었다니 말 다했죠.
그러다보니 불펜에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불펜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LG 선발은 류제국 선수 입니다. 최근 페이스가 무척 안 좋습니다. 7월 2경기서 매우 부진했구요. 4일 휴식 후 등판 경기 결과다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다만 아직 한화전서 패전이 없다는 점에 방점을 찍을 수 있을 듯 합니다. 한화를 상대로 슬럼프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 입니다.
한화 팬들에겐 오늘이 참 기다려지는 경기셨을텐데요. 새 외국인 투수 서캠프 선수가 드디어 첫 선을 보입니다. 마이너리그서는 상당히 좋은 공을 던졌는데요. 우타자 상대 약점을 얼마나 극복해낼 수 있을지, 또 스트라이크 존 적응은 어떻게 할지, 참 많은 것들이 궁금한 경기 입니다.


◇다음 경기는 SK-KIA전 입니다.

양 팀은 팀 홈런 1,2위팀 답게 1,2차전서 승부처마다 중요한 홈런을 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오늘은 대량 득점을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근거는 두 선발 투수들에 대한 팀의 득점 지원이 많다는 점 입니다. 이 징크스도 무시 못합니다. 오늘 어느 쪽 기운이 더 셀지 지켜볼 일 입니다.
KIA 선발은 지크 선수 입니다. 최근 기복이 심한 투구를 하고 잇는데요. SK전서는 상당히 강했습니다. 좋은 기억 되살릴 수 있을지가 지켜볼 일 입니다.
SK 선발은 문승원 선수 입니다. KT를 상대로 잇달아 등판해 좋은 결과를 남겼는데요. 아직 원정경기 패가 없는 문승원 선수. KIA의 타격을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마지막 경기는 넥센-KT전 입니다.

넥센은 올 시즌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매우 좋은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치게 됩니다. 정말 이렇게 잘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그 배경엔 신재영과 김세현 선수가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타자들의 약진도 놀라웠지만 이 둘의 안정감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적을 내기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KT는 올 시즌, 믿었던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지난 해 보다 많이 이기긴 했지만 순위는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늘 넥센 선발은 맥그레거 선수 입니다. 아직 기대만큼의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데요. 피홈런이 너무 많고 좌타자에게도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초반에도 많이 흔들리구요. 맥그레거가 팀이 원하는 투구를 보여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 입니다.
KT 선발은 밴와트 선수 입니다. 지난 등판에서 조기 강판되는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수원 넥센전는 좋은 공을 던진 바 있습니다. 기복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겠죠.
기록제공=베이스볼S 이호섭 기록원

이상으로 베이스볼S의 도움으로 짚어 본 14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전반기 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더 좋은 애플베이스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강 유의 하시구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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