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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16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9-31 25-19 20-25 25-17 19-17)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9승7패 승점 26을 기록, 삼성화재(승점 33), 현대캐피탈(승점 31)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초반 난조를 딛고 최근 연승 행진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줄이면서 상위권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대한항공의 외국인선수 밋차 카스파리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혼자 42득점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후위공격 20개, 블로킹 3개, 서브 4개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블로킹에서도 13-7로 대한항공이 훨씬 앞섰다. 범실을 38개(OK저축은행 31개)나 저지른 것이 옥에 티였지마 고비마다 가스파리니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승부를 점칠 수 없었다. 듀스까지 이어졌고 17-17 동점이 됐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으로 18-17을 만든 뒤 정지석이 김요한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 경기를 마감했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26득점, 송희채가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선수 마르코 페레이라가 단 6점에 그치며 팀에 기여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 패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