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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산투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은 “누누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가 얼마나 성공사기를 원했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누누 감독은 진정한 신사이며 어디에서든 항상 환영을 받을 것이다”면서 “우리는 그와 코치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산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3연승을 달렸다. EPL 사무국이 공식 선정하는 ‘8월의 감독’ 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후 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특히 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한 것이 누누 감독의 경질을 부른 결정적 계기가 됐다.
‘경질더비’로 불렸던 맨유전에서 패한 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과 파라티치 단장이 산투 감독 경질을 논의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쏟아졌고 결국 하루 만에 경질 발표가 났다.
당시 토트넘은 이들과 먼저 접촉했지만 협상이 결렬되자 산투 감독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 해임 후 감독대행을 맡았던 라이언 메이슨 현 토트넘 아카데미팀 감독이 다시 임시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