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작된 엘 클라시코' 레알-바르샤, 천문학적 영입 경쟁

  • 등록 2014-07-23 오후 1:38:37

    수정 2014-07-23 오후 1:38:37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지구방위대의 새로운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공식 입단식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의 새로운 바르셀로나 유니폼은 벌써부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브라질월드컵이 막을 내리면서 유럽 이적시장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올여름 이적 시장의 총 이적료 규모만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스타가 된 선수들에 대한 빅클럽들의 관심은 어마어마하다. 그 가운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행보는 가장 두드러진다. 정규시즌이 시작되려면 아직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엘 클라시코’는 이미 시작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브라질월드컵에서 6골 2도움으로 득점왕에 오른 ‘23살 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를 거침없이 영입했다. 로드리게스를 영입하기 위해 8000만 유로(약 1102억원)라는 엄청난 이적료 보따리를 전소속팀 AS모나코에게 건넸다.

로드리게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연봉 700만 유로(약 97억원)에 6년 계약을 맺고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23일(한국시간)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입단식에는 그를 보기 위해 무려 3만5000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그에게 거는 레알 마드리드의 기대가 얼마나 큰 지 잘 알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에 앞서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의 핵심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17억원)에 데려왔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10번째 우승을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가레스 베일(웨일스), 카림 벤제마(프랑스) 등 쟁쟁한 스타들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한창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로드리게스와 크로스까지 가세하면서 더욱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했다.

호나우두, 라울 곤살레스,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카를로스, 이케르 카시야스 등 최고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던 2000년대 초반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를 연상시킬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바르셀로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등 최고의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로 득점왕에 오른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를 품에 안았다.

수아레스의 추정 이적료는 9500만 유로(약 1308억원). 이는 역대 이적료 1,2위인 호날두(9800만 유로), 베일(9600만 유로)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큰 액수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를 물어 ‘핵이빨’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수아레스는 아직 공식 입단식을 갖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내린 ‘4개월간 축구 활동 전면 금지’ 징계 때문이다. 새로운 팀에서의 데뷔전도 10월 26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하지만 그의 바르셀로나 임시 거처 주위에 팬들이 엄청나게 몰려들 정도로 수아레스에게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움직임도 바쁘다.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머물렀던 ‘큰 손’ 첼시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 펠리페 루이스, 디에고 코스타(이상 스페인) 등 ‘스페인 3인방’를 영입했다. 이들 3명을 데려오는데 8000만 파운드(약 1396억원)의 거금을 투자했다.

지난 시즌 충격적인 몰락을 겪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루이스 판 할 신임감독 체제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미 루크 쇼(잉글랜드), 안데르 에레라(스페인)를 품에 안은데 이어 마츠 훔멜스(독일), 아르투로 비달(칠레), 달레이 블린트(네덜란드) 등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다. 아스널은 칠레 출신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와 계약을 마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