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또 홀인원~"..국내 첫 우승 징조일까?

  • 등록 2014-10-25 오후 7:42:25

    수정 2014-10-25 오후 7:42:25

박인비(사진=KL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눈 앞에 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자축하듯 홀인원을 쏘았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만 벌써 두 번째다.

25일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남촌 컨트리클럽.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격차를 좁혔다.

이후 파 행진을 벌이던 박인비는 8번홀(파3)에서 4번 유틸리티 클럽을 꺼내 들었다.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날아간 볼은 거짓말처럼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 7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 3번홀(파3)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잡아낸 후 3개월 만에 다시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에 1타를 더 줄인 박인비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 단독 선두 허윤경(24·SBI저축은행·11언더파 205타)에 3타 뒤진 단독 4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국내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박인비는 “올해 두 번이나 홀인원을 해서 너무 좋다. 분명 좋은 징조일 것이다. 선두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역전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홀인원 부상은 3500만원 상당의 침대다. 지난 13일 결혼한 박인비는 “미리 장만한 침대 매트리스가 불편해 마침 바꾸고 싶었다”며 “연습라운드 할 때 남편(남기협 코치)에게 ‘저 침대 받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는데 꿈이 이뤄졌다”고 활짝 웃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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