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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린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남촌 컨트리클럽.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격차를 좁혔다.
이후 파 행진을 벌이던 박인비는 8번홀(파3)에서 4번 유틸리티 클럽을 꺼내 들었다. 경쾌한 타구음과 함께 날아간 볼은 거짓말처럼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 7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3라운드 3번홀(파3)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잡아낸 후 3개월 만에 다시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홀인원 부상은 3500만원 상당의 침대다. 지난 13일 결혼한 박인비는 “미리 장만한 침대 매트리스가 불편해 마침 바꾸고 싶었다”며 “연습라운드 할 때 남편(남기협 코치)에게 ‘저 침대 받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는데 꿈이 이뤄졌다”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