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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는 사전 준비가 좀 필요한 영화다. 물론, 송강호, 유아인의 연기만 기대하고 가도 후회는 없겠지만 제대로 즐기기엔 이준익 감독의 말대로 좀 불편한 영화다. 아는 만큼 보이고, 즐길 작품이기 때문이다.
△필수과정-인물에 대한 이해
‘사도’는 잘 알려진대로 사도세자에 대한 얘기다.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숨을 거둔 비운의 왕자에 얽힌 가족사다. 영조와 사도, 정조로 이어지는 3대의 56년 역사가 압축됐다.
영조 역의 송강호, 사도 역의 유아인, 정조 역의 소지섭을 이해하는 것은 기본. 인원왕후 역에 김해숙, 영빈 역에 전혜진, 혜경궁 홍씨 역에 문근영, 화완옹주 역에 진지희, 정순왕후 역에 서예지, 무수리에서 후궁이 된 문소원 역에 박소담까지, 수 많은 인물관계가 ‘사도’의 짧은 8일 간 일기를 빼곡히 채운다. 그 관계를 제대로 좇아야 ‘사도’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게 이 감독의 당부다.
△선택과정-조선에 대한 이해
이 감독은 “사실 ‘사도’는 불편한 영화가 맞다”며 “상업영화로 감탄하고 웃고, 울고 하는 그런 작품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냥 상술처럼 하는 말이 아닌 한번 볼 때와 두번 볼 때, 세번 볼 때가 다를 영화이기 때문에 처음 극장을 찾을 때 부터 이해의 폭을 넓힌 상태로 간다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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