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바꾼 리디아 "걱정 NO, 신인 느낌 좋다"

  • 등록 2017-03-01 오후 4:33:59

    수정 2017-03-01 오후 4:33:59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뉴 탄종 코스에서 열린 프로암 대회 중 티샷을 날린 후 활짝 웃고 있다. 싱가포르=박태성 기자 
[싱가포르=이데일리 골프in 김세영 기자]

“다시 신인이 된 기분이어서 좋아요.”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코치, 캐디, 그리고 용품까지 모든 걸 바꿨다. 프로 데뷔 때부터 함께 하던 데이비드 레드베터 코치와 결별하고 지난 2월부터 게리 길크리스트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캐디 제이슨 해밀턴을 해고하고 새로운 캐디를 맞았다. 클럽도 기존 캘러웨이에서 PXG로 바꿨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대회장에서 만난 리디아 고는 “한 번에 다 바꿀 생각은 아니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공교롭게 그 시기가 겹쳤다”며 “현재 모든 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적응 기간이 좀 더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지난 주 톱10에 입상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ISPS 한다 위민스 호주 오픈에서 공동 46위 그쳐 변화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8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모든 걸 새롭게 해서 걱정보다는 다시 신인이 된 것 같아 좋다”며 활짝 웃었다. 클럽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현재 스윙을 바꾸고 있는 리디아 고는 “이전에도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의 부진이 스윙 탓은 아니다”며 선을 그은 뒤 “바꿀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목표는 심플해지는 것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셋업을 바꾸면서 테이크 어웨이 동작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레드베터 코치의 지도 아래 백스윙이 가파르게 올라가는 A스윙을 구사했지만 지금은 완만하게 바꾸고 있다. 길크리스트 코치는 리디아 고의 경쟁자이자 세계 랭킹 2위인 에리야 주타누깐(태국)의 스윙도 봐주고 있다.

올 시즌 목표와 관련해 리디아 고는 “메이저 우승을 두 차례 했는데 올해 다시 메이저 승수를 추가하고 싶다”며 “US여자오픈이나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다면 더욱 기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특히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굉장히 크리에이티브(창조적)해야 한다. 평소 시합을 하는 코스와 다르다 보니 우승한다면 느낌이 새로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김세영(24.미래에셋), 렉시 톰프슨(미국)을 동반자로 맞았다.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박성현(24.하나금융)은 전인지(23), 주타누깐과 같은 조로 묶였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5.BC카드)는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자 양희영(28.PNS),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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