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이정후.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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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4)가 KBO리그 최연소-최소경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이승엽(46) KBO 총재특보와 이종범(52) LG 트윈스 퓨처스 감독의 현역 시절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정후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때려냈다. 23년 11개월 8일의 나이로 통산 747경기 만에 작성한 대기록이다.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에게 땅볼로 물러났다. 안타는 두 번쨰 타석에서 나왔다. 3회 1사에서 4구째 들어온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타구는 1루수 문상철과 2루수 신본기 사이를 갈라 우익수 앞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이정후는 최연소 및 최소경기 1000안타 기록을 다시 썼다. 이승엽이 세웠던 25세 8개월 9일의 역대 최연소 기록을 약 21개월 앞당겼고, 아버지 이종범이 779경기 만에 달성한 1000안타 기록을 32경기 단축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이정후는 데뷔 첫 시즌 4월 4일 사직 롯데 전에서 프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해 최종 179안타로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안타 기록을 다시 썼다. 이후 매 시즌 세 자릿 수 안타를 누적했다. 올 시즌은 리그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표창규정에 의거해 이정후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